아나돗의 밭을 사라(렘32:1-15)
2024년 7월 13일(토) / 매일성경 / 예레미야 32장 1-15절
너는 베냐민 땅 아나돗에 있는 나의 밭을 사라 기업의 상속권이 네게 있고 무를 권리가 네게 있으니 너를 위하여 사라 하는지라 내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인 줄 알았으므로(렘32:8b)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하셨다 하니라(렘32:15)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소망의 하나님(1-15)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시고 예언하신대로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포위되고 점령당하기 일보직전입니다.
하나님은 끝내 유다를 바벨론의 손에 넘기시고 70년이라는 시간동안 바벨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유다의 심판을 선언하셨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베냐민 땅 아나돗의 땅을 준비하셨습니다.
70년 포로 후 유다 백성들이 돌아와 다시 정착하게 될 땅이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눈 앞의 현상에 집중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70년 이후의 유다가 다시 돌아올 것을 미리 예비하신 것입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한 시드기아(1-5)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1년 전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점점 포위해가고 있을 때에, 예레미야는 다시 한 번 유다의 패배를 예언합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뜻과 예언이 시드기아는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레미야가 사람들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궁중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가둬놓았습니다.
곧 바벨론에 의해 함락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시드가야는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듣고자 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가둘 수 있었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가두어지지 않습니다.
2. 아나돗이 땅을 제안한 하나멜(6-15)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예레미야의 사촌 하나멜이 예레미야를 찾아왔습니다.
당시 고멜제도를 통해 예레미야가 이 땅을 무를 권리가 있다는 것을 주장하며 아나돗의 땅을 사라는 것입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말도 안되는 거래이긴 합니다.
당장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패배하게 될텐데 땅을 사라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게다가 예레미야는 지금 유다의 패망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땅을 산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동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인 줄 알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금액 은 70세겔을 주고 아나돗의 땅을 삽니다.
어떤 용도로 이 땅을 사야하는지는 몰랐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산 것입니다.
당시의 규정에 따라 사람들앞에서 문서의 한 장은 봉인하고, 다른 한 장은 사람들에게 보임으로 땅의 소유가 예레미야에게 넘겨졌음을 확인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습니다.
어떤 때는 우리의 상식과 기준으로 하나님의 뜻을 평가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순종 뿐입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패망을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소망을 예비해두셨습니다.
그 일에 에레미야의 순종이 쓰여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찾아오는 고난의 터널 끝에 예비된 소망을 바라봅시다.
그 소망을 바라보기 위해서 지금은 순종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