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큐티

전하는 자의 아픔 그리고 심판(렘45:1-46:12)

James Cha 2024. 8. 5. 05:00

2024년 8월 5일(월) / 매일성경 / 예레미야 45장 1절-46장 12절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사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렘45:4)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들으시는 하나님(45:3)
오늘 본문은 갑자기 여호야김 왕이 즉위하던 넷째 해로 전환됩니다.

예레미야가 감옥에 갇혀 있고 바벨론의 1차 침공이 있기 전으로 돌아갑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메시지를 이미 전했습니다.

예레미야의 동역자이면서 당시 서기관이었던 바룩은 예레미야로부터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적어 그것을 백성들에게 낭독했습니다.

바룩은 자신의 마음이 참으로 고통스럽고 슬펐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3)

바룩이 고통스러워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와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앞에 반응하는 유다 백성들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바룩의 탄식과 고통의 신음을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바룩을 위로하고 경책하시는 말씀을 주십니다.

 

2. 주관자 하나님(45:4-5, 46:1-12)

하나님은 세우고 심고 뽑으시는 온 땅의 주인이십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뽑아 가나안땅에 심으신 하나님이 그들을 다시 뽑아 바벨론에 심으실 권한이 없겠습니까?

자기 백성과 만나시려고 세우신 성전이라도 거리에서 하늘 여신에게 분향하는 음탕한 백성들을 보고 하루아침에 허물어 버리시지 않겠습니까?

제 아무리 강력한 군대로 맞서 싸우러 나가는 애굽군대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무너지게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시종일관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이 선포하신 것은 하나님이 이 땅의 주관자, 심판자, 구원자라는 사실입니다.

 

3. 심판하시는 하나님(46:1-12)

하나님은 애굽이 바벨론을 향해 정복 의지를 불태우며 출정한 날을 복수의 날로 삼으십니다.

유다 백성들은 애굽을 우러러 봤습니다. 어쩌면 하나님보다도 더 애굽을 크게 봤던 것 같습니다.

애굽의 강력한 군사력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미 소문난 군사력이었습니다.

애굽이 자랑하던 기병과 전차병을 앞세우고 구스(에디오피아)와 붓(리비아)의 보병과 두림(리디아)의 궁병도 가세했습니다.

애굽은 이런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신흥 바벨론에 맞서 팔레스타인 지역의 주도권을 잡고자 군대를 일으킵니다.

그 위세가 나일강이 범람하고 심하게 출렁이는 것처럼 강력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애굽군대를 멸망시키시고 심판하십니다.

이제 하나님은 교만한 애굽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십니다.

갈그미스 전투(BC506년)에서 애굽은 바벨론에게 패함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의 주도권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이 애굽의 허상을 드러내기 위해 바벨론을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탄식속에 괴로워하는 바룩(1-5)
바룩은 말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괴로워합니다. 

안식과 평화는 사라지고 그는 기진하여 쓰러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고통은 예레미야에게도 있었습니다.

말슴을 전하는 자는 말씀과 상관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의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바룩은 먼저 뼈져리게 느끼고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분별하지 못하고 여전히 애굽을 그리워하며 우상을 섬기는 영적으로 우둔한 유다 백성들을 보며 바룩은 깊은 탄식속에 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바룩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전하는 자였습니다.

그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도 반응하지 않는 백성들의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기 이전에 그 말씀이 나에게 향한 말씀이기에 더더욱 괴로웠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듣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비록 심판의 메시지가 결코 녹록한 말씀이 아닐지라도 그 말씀앞에 우리의 마음과 삶을 꺽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아시고 바룩을 위로하심이 우리에게도 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