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의 기적 - 두 여인에게 나타난 기적(왕하4:1-17)
2024년 9월 7일(토) / 매일성경 / 열왕기하 4장 1-17절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왕하4:2a)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왕하4:13a)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1-17)
엘리사 앞에 찾아온 미망인이 된 선지자의 아내와 엘리사와 제자들에게 호의를 베푼 수넴 여인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어려움을 아시고 우리를 돕기 위한 준비가 이미 되어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간구하며 하나님앞에 나아가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 때 긍휼히 여기시고 채워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선지자의 아내와 수넴 여인은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함을 입고 은혜를 공급받았습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채워짐을 경험한 선지자의 아내(1-7)
한 선지자의 아내가 엘리사를 찾아와 부르짖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엘리사도 알만큼 여호와를 경외하던 사람이었는데, 빚을 진 채로 갑작스레 죽음으로써 그녀와 두 아들이 종으로 팔려갈 신세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율법에 의하면 사람이 빚을 남기고 죽으면, 빚쟁이들이 죽은 사람의 재산과 자녀들을 압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엘리사가 도울 수 있는 길은 실제로 죽은 선지자가 남기고 간 빚을 갚아주는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엘리사는 이 여인에게 이웃으로부터 빈 그릇을 빌려오되 조금 빌리지 말고 가능한 많이 빌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고 들어가 그 모든 빌려온 그릇들에 기름을 채우라고 말합니다.
드디어 모든 그릇에 기름이 가득 차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엘리야는 여인에게 기름을 내다 팔아 빚을 갚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쓰라고 했습니다.
이 사건은 마치 엘리야가 사르밧 성 과부를 도왔던 이야기를 연상케 합니다.(왕상17:7-24)
엘리야가 사르밧 성 과부를 도와 넘치도록 흐르는 기름으로 경제적 위기를 모면하게 했었습니다.
이는 과거 엘리야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능력이 동일하게 엘리사에게도 임하여서 하나님의 선지자로서의 역할을 이어갔다는데 큰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2. 수넴 여인의 헌신과 가정에 일어난 기적(8-17)
엘리사가 수넴이라는 마을에서 한 귀한 여인으로부터 식사를 초대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엘리사는 그 마을을 지날 때면 그 집에 들러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수넴 여인은 엘리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고는 그 집 바깥으로 계단을 내어 선지자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옥탑방을 꾸며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갖추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수넴여인은 선지자의 필요를 세심하게 살필 줄 아는 통찰력있고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
엘리사는 이 여인의 세심한 섬김에 대해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혹 필요한 것이 있는지를 자신의 사환 게하시를 통해 물었지만, 이 여인은 "나는 내 백성중에 거주하나이다"라는 말로 엘리사의 제안을 공손하게 거절햇습니다.
엘리사는 사환 게하시를 통해 그 부부에게 아이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불러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네가 아들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 여인은 농담처럼 느꼈겠지만 엘리사가 예언한 것처럼 수넴 여인은 이듬해에 아들을 얻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열왕기하 4장부터 6장까지 선지자 엘리사가 일으킨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간의 순서로 볼 수는 없지만 오늘 두 가지의 기적을 통해 엘리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나한 마음,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앞에 나아가는 여인들의 모습을 묵상해봅니다.
주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간구에 응답하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우리의 아픔을 이해하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위기와 고난속에서 주님앞에 엎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간구하는 자에게 필요한 것을 채우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