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의 기적 - 죽은 아이를 살리는 기적(왕하4:18-37)
2024년 9월 8일(주일) / 매일성경 / 열왕기하 4장 18-37절
들어가서는 물을 닫으니 두 사람 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의 입에 자기 눈을 그의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왕하4:33-34)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생명의 주관자 하나님(31-37)
한 걸음에 엘리사에게 찾아온 수넴 여인은 죽은 자신의 아들을 위해 엎드려 호소합니다.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자신의 지팡이를 들고 가서 그 아이의 얼굴 위에 놓으라고 했습니다.
이는 엘리사에게 부여하신 영적 권위와 능력을 하나님께서 직접 일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지팡이는 아무런 능력을 나타내지 못합니다.
결국 뒤따라온 엘리사는 골방으로 들어가 죽은 아이와 단 둘이 있는 가운데 하나님앞에 기도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몸에 자신의 몸을 포개어 엎드렸습니다.
이것은 스승이었던 엘리야가 사르밧 여인의 죽은 아들을 살릴 때 하던 행동과 흡사했습니다.
놀랍게도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야의 간구를 하나님께서 들으셨고 죽은 아이의 생명을 다시 살리셨던 것입니다.
잠시 일어나 집안을 이리저리 둘려다니고 다시 아이의 몸위에 포개었을 때 아이는 기침을 일곱 번 하고 살아났습니다.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생명의 원전이 주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시36:9)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간절함으로 달려온 수넴 여인(18-30)
엘리사의 예언대로 이듬 해에 수넴 여인은 임신하여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 아들이 어느 정도 자랐습니다. 그러나 선물로 주신 아이가 갑작스럽게 죽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청천벽력과 같은 재앙 앞에서 수넴 여인은 우선 자신의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이 머물던 침상 위에 올려놓고 문을 닫아 사람들이 모르게 했습니다.
이후 하인과 나귀를 얻어 급히 갈멜에 있는 선지자 엘리사에게 향했습니다.
갈멜산에 다다르자 마중 나와 가족의 안부를 뭍는 게하시에게 그저 "평안하다"라고 말하고는 바로 엘리사에게 달려갑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에게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까 나를 속이지 말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더이까"라고 호소합니다.
이 말의 속뜻은 아들의 죽음에 대해 엘리사에게 원망하거나 따지는 말이 아닙니다.
수넴 여인은 간절한 믿음으로 엘리사의 발 앞에 엎드려 간구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잉태할 수 없는 자신에게 아들을 주신 하나님께서 죽은 아들을 다시 살리실 수 있는 유일한 분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엘리사는 곧장 자신의 사환 게하시를 보냈지만, 수넴 여인은 엘리사가 함께 가지 않으면 그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넴 여인의 간절함이 엘리사의 발걸음을 옮기는 도전이 되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우리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다스리시고 주관자이심을 믿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일어나는 전쟁과 사회적 문제로 수많은 이들이 생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죄악으로 인한 살인으로 생명을 잃게 만드는 것은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손에 맡겨드리는 것이 우리의 태도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