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큐티

피로 물든 이스라엘 왕조(왕하15:1-22)

James Cha 2024. 9. 29. 05:00

2024년 9월 29일(주일) / 매일성경 / 열왕기하 15장 1-22절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네 자손이 사 대 동안 이스라엘 왕위에 있으리라 하신 그 말씀대로 과연 그렇게 되니라(왕하15:12)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12)

오늘 본문속에는 복잡 다단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왕들이 열거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하나님앞에서 악하고 백성들을 바르게 통치하지 못한 왕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하나님은 한 때 하나님의 심판의 칼이 되었던 예후에게 그 자손이 4대까지 이스라엘 왕위에 있으리라 말씀하신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4대라는 시간적 의미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고 죄의 반복속에 4명의 왕들이 지나갔다는 것이 바른 표현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지만, 예후의 자손들에게는 불명예스러운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후로부터 시작하여 여호아하스, 요아스, 여로보암2세, 스가랴 모두 하나같이 실패한 왕으로 기록됩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아사랴의 교만, 나병과 죽음(1-7)

유다의 아마사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아사랴는 16세에 왕이 되어 52년을 통치했습니다.

그는 이방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많은 영토를 얻었고 주변 국가들에게도 두려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교만해지는 마음이 문제였습니다.

급기야 제사장의 직분을 무시하고 자신이 직접 하나님께 분향하려 했으며, 이를 막는 제사장에게 분노를 쏟기까지 했습니다. 그러자 아사랴에게 하나님께서 나병을 허락하셨습니다.(대하26:16-20)

결국 그는 남은 긴 세워을 홀로 별채에서 지내게 되었고 나병에 걸린 채 죽음을 맞이합니다.

아사랴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요담이 왕이 됩니다.

 

2. 이스라엘의 반역의 역사에 세워진 왕들(8-22)

여로보암2세가 죽고 그의 아들 스가랴가 이스라엘을 통치했지만 불과 6개월만에 반역을 일으킨 살룸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스가랴의 죽음 이후부터 이스라엘의 멸망까지 62년간은 한마디로 피가 피를 부른 역사가 됩니다.

이 기간에 무려 왕조가 다섯 번 바뀌었으며, 새로운 왕조가 들어설 때마다 피비린내 나는 살육이 자행되었습니다.

살룸, 므나헴, 베가, 호세아같은 반역자들은 결국 잔인한 무력과 피로 세워진 왕들이었습니다.

샬룸을 죽이고 왕이 된 사람은 므나헴입니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문을 열지 않고, 곧 자신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 벤 여인의 배를 가를 정도로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입니다. 

앗수르 왕 불이 이스라엘을 치려하자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은 1천달란트의 돈을 조공바칩니다.

1천달란트는 이스라엘의 부자들에게서 각각 은 50세겔을 각출햇습니다. 은 50세겔은 일꾼의 일당 200일치의 임금에 해당하는 돈입니다. 이 엄청난 돈을 앗수르에게 바치며 근근히 생명을 유지해가지만 결국은 하나님과 백성들에게 악한 왕으로 평가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교만은 하나님보다 앞서 있는 것입니다.

본문속의 남유다의 왕 아사랴와 북이스라엘의 왕들 스가랴, 샬롬, 므나헴에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교만한 마음 때문에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앞서 있었던 그 교만함이 죄의 뿌리가 되고, 죄악은 하나님의 심판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내 안에 높아지려는 마음, 얻고자 하는 마음,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하나님앞에 교만한 마음이 되고 있지 않는지 돌아봅니다.

지금은 교만한 마음을 꺾고 더 주님앞에 겸손히 엎드려야 할 때입니다.

주님 나의 통치자가 되어 주십시오. 내가 주님의 임재앞에 있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고 겸손히 엎드리는 자에게 주님의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