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의지하는가?(왕하16:1-20)
2024년 10월 1일(화) / 매일성경 / 열왕기하 16장 1-20절
아하스 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침 번제물과 저녁 소제물과 왕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모든 국민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다 이 큰 제단 위에 불사르고 또 번제물의 피와 다른 제물의 피를다 그 위에 뿌리라 오직 놋 제단은 내가 주께 여쭐 일에만 쓰게 하라 하매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의 모든 명령대로 행하였더라(왕하16:15-16)
또 안식일에 쓰기 위하여 성전에 건축한 낭실과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을 앗수르 왕을 두려워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옮겨 세웠더라(16:18)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가장 악한 왕으로 평가되는 아하스(1-4)
유다의 왕 아하스는 유다의 왕 중에 가장 악한 왕으로 평가됩니다.
그는 선대 왕들이 여호와 앞에서 선하게 통치했던 것과는 다르게 오히려 산당의 제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며, 이스라엘의 모든 산과 나무 아래에서는 추악한 행음으로 우상을 향한 제사를 자행했습니다.
특히 몰렉신에 대한 헌신의 표시로 자기 아들들을 불에 태워 죽이기도하며, 심지어 자신의 통치 말기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전을 폐쇄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앞에서 큰 죄악을 행했던 왕이 아하스였습니다.
2. 앗수르를 의지한 아하스(5-9)
아하스는 아람왕 르신과 이스라엘의 베가가 연합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포위하기는 했지만 정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람 왕 르신에 의해 선대왕 웃시야와 요담에 의해 확장된 영토를 다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아하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였습니다. 어리석게도 아하스는 하나님앞에 엎드리는 대신 앗수르의 왕을 찾습니다.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왕은 아하스의 청을 받고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그 주민들은 기르로 잡아가고 르신을 죽였습니다.
3. 사악한 제사장 우리야(10-11,16)
아하스는 앗수르 왕을 만나기위해 다메섹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화려한 우상 제단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앗수르는 자신의 신의 제단을 옮기기 쉽게 만들어 그들의 진영에 두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아하스는 그 모든 구조와 양식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내어 예루살렘에도 그러한 제단을 만들도록 지시합니다.
제사장 우리야는 즉각적으로 아하스의 명령대로 제작하여 아하스가 돌아오기 전에 그것을 완성해둡니다.
하나님을 섬기던 제사장이 이방신상의 제단을 따라 만들고 왕의 잘못을 지적하기는커녕 부추기고 있는 제사장 우리야야 말로 가장 악한 종이었습니다.
4. 앗수르를 두려워하는 아하스(10-20)
아하스는 앗수르의 도움을 받고 앗수르 왕의 눈을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치고 환심을 사기 위해 비굴한 행동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아하스는 여호와의 놋단을 성전 뜰 북쪽의 외진 곳으로 치워버리고 새로 제작한 앗수르의 신의 제단을 성소의 중앙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번제와 소제와 전제와 수은제를 드렸습니다.
또한 아하스는 물두멍의 받침과 옆판을 떼어내는 등 성전에 있는 놋 기구들을 뺐습니다.
성전의 물두멍은 제사장이 정결하게 씻기 위해 사용되는 성물입니다.
이처럼 물두멍이 치워진 것은 회개 없는 예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결정적으로 아하스는 '앗수르 왕을 두려워하여'(18) 여호와의 성전에 앗수르의 제단을 세웠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유다 왕 아하스는 위기의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의 손을 의지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결국 유다는 앗수르의 속국으로 전락해버립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던 백성들이 이방나라의 우상을 경배하고 그동안 지켜오던 신앙마져 무너져 버립니다.
결정적인 이 순간 무엇을 의지하는지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중요한 결정의 순간 우리가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앞에 우리의 모든 상황과 아픔을 내어 맡길 수 있는 믿음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