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큐티

히스기야의 실패에서 깨닫는 교훈(왕하20:12-21)

James Cha 2024. 10. 9. 05:00

2024년 10월 9일(수) / 매일성경 / 열왕기하 20장 12-21절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왕하20:17-18)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징벌하시는 하나님(16-18)

앗수르를 의지했다가 앗수르에 패배했던 히스기야였지만 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15년을 더 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스기야의 완쾌를 축하하기 위해 온 바벨론의 사절단에게 유다의 모든 보물고와 군기고를 보임으로 바벨론을 의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태도를 못마땅히 여기셨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심판을 가감없이 전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다른 나라를 의지했던 유다는 결국 모든 것을 바벨론에 빼앗기게 될 것이고, 히스기야의 아들 중에서 일부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환관이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바벨론을 의지했던 히스기야(12-15)

히스기야 왕의 말년에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히스기야의 병환에서 완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바벨론 왕은 선물을 준비하여 사절단을 보냅니다. 

그동안 바벨론은 앗수르의 속국이었지만 부로닥발라단에 의해 독립을 이루었고, 한참 국력을 키워가던 시점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벨론의 사자는 앗수르와의 대항을 위해 동맹을 제안한 듯 합니다.

바벨론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자신의 영향을 드러내려는 마음에 히스기야는 유다의 모든 국고와 보물창고를 하나도 남김없이 다 보여줍니다.

자신을 드러내고자 했던 마음, 결국 하나님보다 바벨론을 의지하는 히스기야의 마음은 씻을 수 없는 과오가 됩니다.

 

2. 자기중심적인 히스기야(16-19)

히스기야는 선지자 이사야로부터 하나님의 책망과 심판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이사야는 유다가 앗수르가 아니라 바로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이 말씀을 들은 그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말하였다. 예언자께서 전하여 준 주님의 말씀을 지당한 말씀입니다. 히스기야는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평화와 안정이 계속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19,표준새번역)

히스기야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들었을 때 자신의 마음을 자복하며 엎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안위를 지키는 모습은 그의 이중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예언대로 유다 왕국은 130여년이 지난 후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되고 유다 백성들은 그 땅에 포로로 잡혀가게 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하나님앞에 간절히 기도하여 15년이나 삶을 연장했던 히스기야의 모습은 큰 도전이 되었지만, 오늘 본문속에 나타난 그의 말년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한결같이 처음과 끝이 동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 때는 변화된 삶을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아갈 때는 세상의 보기 좋은 것을 따라 살아가는 이중적인 모습들이 우리의 인생에도 똑같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래서 끝까지 신앙을 지키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

하나님만을 따르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