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큐티

지금이 돌이킬 때입니다(호2:1-13)

James Cha 2024. 11. 21. 05:00

2024년 11월 21일(목) / 매일성경 / 호세아 2장 1-13절

 

그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그가 사랑하는 자를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바알들을 섬긴 시일대로 내가 그에게 벌을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호2:13)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약속의 하나님(1)

호세아와 고멜 사이에서 낳은 세 자녀들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모든 죄가운데서 돌이키고 회개하면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약속 또한 주십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단절된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이름인 '로암미'와 '로루하마'라는 이름에서, '암미(내 백성)'와 '루하마(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다시 찾고 돌이킬 때 하나님은 회복을 약속하셨습니다.

 

2. 고발하시는 하나님(2-13)

이스라엘을 향한 세 가지의 고발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먼저 음란한 길에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여인(이스라엘)의 음행은 이혼의 충분한 조건이지만, 남편(하나님)은 이혼을 통지하지 않고 결혼관계가 깨어졌다고 선언합니다.

아내의 간음에도 불구하고 혼인이 유지되기를 원하는 남편은 아내에게 한 번 더 돌이킬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만일 남편의 간절하고도 단호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인이 돌이키지 않고 여전히 음행과 음란의 길을 행한다면 여인은 버려질 것입니다. 모든 것을 빼앗기고 세상에 홀로 버려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돌이키지 않는다면 결국 비옥하던 가나안 땅이 황폐해지고 광야처럼 버려진 메마른 땅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둘째로, 무거운 징벌을 통해 막으십니다.

남편은 여인이 다른 애인을 찾아가지 못하도록 가시와 담으로 길을 막아 방해합니다.

땅을 페허로 만들어 이스라엘이 바알 제사를 드리던 장소에 찾아갈 수 없게 만드십니다.

풍요를 바라보며 그토록 바알을 숭배한 결과가 파괴와 황폐한 땅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주신 것을 도로 찾으심으로 깨닫게 하십니다.

땅의 소출과 결실이 하나님의 축복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깨닫지 못합니다.

오히려 풍성한 소출이 바알을 숭배한 결과라고 여깁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더하여 주신 은과 금을 바알과 같은 우상을 치장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주신 모든 것을 다시 빼앗아 가십니다. 모든 것을 빼앗긴 이스라엘은 벌거벗겨져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이스라엘(2-13)

남편과 변절한 아내로 보여지는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현주소를 은유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욕망과 풍요를 따라 살다못해 결국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의 우매함이 드러나게 됩니다.

당장 돌로 쳐 죽이고 처벌하여도 무방하리만큼 크나큰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십니다.

돌이켜야 할 때 돌아가야 합니다. 

마음을 찢고 회개하며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살 길이 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풍요를 쫓아 살아가는 여인의 모습이 마치 우리의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죄를 물어 심판하시고 버리셔도 이상하지 않지만, 범죄함을 깨닫고 돌이키기를 기다리시는 우리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에 겪게 되는 아픔과 실패를 통해 하나님은 다시 돌아오라고 말씀하시지 않을까요?

우리의 삶의 공급자, 주관자, 생명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앞에 다시 돌이키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에는 포기란 없습니다. 우리에게 수치를 줘서라도 때로는 아픔을 통해서라도 행복을 깨뜨려서라도 우리를 다시 되찾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지금 바로 이 순간이 하나님앞에 다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