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그러나 가져야 할 책임감(수22:10-20)

2025년 2월 3일(월) / 매일성경 / 여호수아 22장 10-20절

 

그런데 너희의 소유지가 만일 깨끗하지 아니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 우리 중에서 소유지를 나누어 가질 것이니라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안 외에 다른 제단을 쌓음으로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며 우리에게도 거역하지 말라(수22:19)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요단 강가에 제단을 세운 요단 동편지파들(10-11)

요단 동편의 땅을 기업으로 받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돌아가는 길에 요단강가에 이르러 제단을 쌓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요단 서쪽의 아홉 지파와의 단일성을 유지하려는 염원을 담아 쌓은 제단이었지만, 요단 서쪽 지파들은 그들이 다른 신을 섬기기 위한 제단으로 오해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를 심각하게 여긴 이들이 실로에 모여 전쟁을 준비하려 했습니다.

 

2. 비느하스와 천부장들을 보낸 이스라엘(13-20)

이스라엘은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와 각 지파의 천부장 한 사람씩을 대표자로 뽑아 길르앗으로 보냈습니다.

감정적으로 전쟁을 결정하지 않고, 대표자들을 통해 먼저 진상을 파악하고 죄의 심각함을 일깨우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예전에 이스라엘은 브올에서 모압 여인들의 유혹에 넘어가 우상숭배에 빠진 죄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24,000명이 죽은 기억이 있습니다. 또 아간이 여리고성에서 물건을 훔친 것으로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한 쓰라린 아픔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 혹은 소수의 죄악이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에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되는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요단 동편지파의 행동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비느하스와 대표자들은 요단 동편 지파에게 죄에 대한 책망으로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요단 동편지역에서 하나님께 제사하고 섬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기에 자신들에게 분배된 땅을 나눠줄 마음으로 원한다면 요단 서편으로 와서 함께 살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요단 서편의 사람들은 요단 동편의 지파들이 제단을 쌓는 것에 단단히 오해했습니다.

그러나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 것은 매우 지혜로운 행동입니다.

옛 말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어떤 때는 우리의 삶에 죄에 대한 민감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죄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죄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늘 깨어 우리의 삶을 살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