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의 은혜
2021년 10월 9일(토) / 매일성경 / 출애굽기 29장 1-18절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 그들에게 제사장 직분을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출29:9)
"너는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할지며"(출29:10)
"그 피를 네 손가락으로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제단 밑에 쏟을지며"(출29:12)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앞에 거룩히 성별되었다는 무게가 느껴집니다. 아마도 이 위임식은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을 것입니다.
첫 제사장의 임무를 부여받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졌을 것입니다.
이제 모든 이를 대표하여 처음으로 하나님앞에 제사를 드리는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흠이 없는 수소 하나와 숫양을 가져다가 번제로 하나님앞에 제사를 하게 됩니다.
모세는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송아지의 머리에 손을 얻고 안수합니다.
그 때 이들의 죄는 수송아지로 옮겨집니다. 이것이 제물을 통한 죄의 전가입니다.
그리고 송아지를 죽여 피를 제단에 바르고, 불에 태워 제물을 드립니다.
제사의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그 종류에 따라 어떤 제사는 전체를 태우는 번제가 있는가 하면, 일부만 태우는 화목제나 속죄제와 같은 제사가 있습니다.
오래전 인도 바라나시로 선교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한 사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사원의 이름이 피의 사원이었습니다.
온통 붉은 색으로 칠해진 사원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메론과 같은 과일을 가져다가 자신의 죄를 신에게 고백하고 그 과일을 파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마치 오늘 본문의 제사처럼 동물에게 자신의 죄를 전가시키고 그것을 죽여 피의 제사를 통해 정결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처럼, 자신의 죄를 신에게 고백하고 그것을 깨드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하기 위한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는 십자가에서 영원한 제물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우리는 씻음을 받습니다. 보혈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 해 주셨습니다.
죄를 짊어지시고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 모든 물과 피를 다 쏟으시며 보혈로 우리를 덮으신 예수님.
그렇게 값을 지불하신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놀라운 은혜가 아닙니까?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갈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