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세운 새 언약(눅22:1-23)
2025년 4월 13일(주일) / 매일성경 / 누가복음 22장 1-23절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22:19-20)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순종하신 예수님(14-20)
예수님은 유월절이 지나면 죽음을 향해 걸어게 될 것을 이미 아셨습니다.
유월절 어린양으로 자신을 내어주시는 것을 미리 아시고도 기꺼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십니다.
예수님은 배신과 십자가의 고난이 바로 눈앞에 있다는 것을 아셨지만 자리를 피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제자들과 마지막 식탁을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시지만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기로 결단하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이 유월절 만찬을 통해 제자들과 우리들에게 은헤의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2. 새 언약을 세우신 예수님(19-20)
예수님은 유월절 만찬을 통해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구약의 유월절은 짐승의 피로 구원을 상징했지만 이제 예수님은 자신의 피로 새로운 구원의 언약을 세우십니다.
이 언약은 행위나 자격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언약입니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20,표준새번역)
3. 배반할 자도 품으신 예수님(21-23)
예수님은 제자 중 하나인 유다가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알고 계셨지만 그를 지목하여 쫓아내지 않으시고 같은 식탁에 앉히셨습니다.
이는 유다가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누구보다도 바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은 배신조차 감싸안을 만큼 크고 깊은 사랑이었습니다.
결국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그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예수님을 팔아넘기기로 한 유다(1-6)
이스라엘의 최대 절기인 유월절(무교절)이 가까웠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죽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의 제자 중 한 명인 가룟 유다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배신의 도구가 됩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다는 것은 사탄이 유다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어떻게 넘겨줄지를 종교지도자들과 구체적으로 협상합니다.
그들은 유다에게 은 30을 주기로 약속했고, 유다는 이를 실행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이미 아셨음에도, 자신을 배신할 유다가 그들 중에 있음에도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기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의만찬을 통해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과 피라고 말씀하시며 새 언약을 세우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요?
눈앞의 벌어질 일에 대해 이미 아셨음에도 예수님은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십자가의 길이 순종의 길이었기에 기꺼이 그것을 택하셨습니다.
우리는 유다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우리도 유다처럼 마음이 멀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우리를 식탁의 자리로 초대하시고 자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잊지 않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