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뜻대로(눅23:1-25)
2025년 4월 17일(목) / 매일성경 / 누가복음 23장 1-25절
그들은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눅23:21)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눅23:25)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침묵속에 순종하신 예수님(8-12)
예수님은 유대지역의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끌려 가셨습니다.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끌고 온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고발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은 신성모독죄로 고발하고 싶었지만, 로마 총독은 종교적인 문제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를 일으키는 반역자로 고발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주장에 맞서 스스로를 변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향해 나아가십니다.
이 침묵은 포기하거나 두려움을 느끼셔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순종의 모습이었습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진리를 외면한 빌라도와 헤롯(1-25)
빌라도는 예수님을 세 차례나 심문하여 보지만 예수님에게서 어떠한 죄도 찾을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헤롯도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를 찾지 못했지만 조롱하고 다시 빌라도에게 돌려보냅니다.
빌라도는 분명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를 찾을 수 없다고 세 번이나 이야기했지만 정치적으로 불안한 지역인 유대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았고, 결국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민심의 손을 들어주게 된 것입니다.
헤롯 또한 처음부터 예수님의 죄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예수님께서 어떤 기적을 보여줄까 하는 호기심으로 대했습니다.
결국 그도 책임을 지기 싫었고 결정은 빌라도에게 미루게 됩니다.
2. 예수님을 버리고 바라바를 택한 무리들(18-25)
명백하게 죄가 없다고 판단된 예수님을 십자가 처형의 자리로 몰고 간 것은 유대 군중들이었습니다.
당시 폭도이자 살인자로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바라바를 석방하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칩니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던 소리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로마를 무너뜨리고 다시 다윗의 위대한 영광을 재현할 왕국을 세울 정치적 메시아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말하며 침묵하셨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에 대한 기대는 분노로 돌변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빌라도는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군중들이 외침에 타협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진리를 알지만 세상의 가치와 타협하자는 유혹이 찾아올 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입니까? 사람들의 소리를 의식하는 삶입니까?
예수님은 불의한 재판앞에서도 묵묵히 침묵속에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순종으로 나아가셨습니다.
어떤 고난과 불의함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예수님이 걸으신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구원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신 예수님의 마음을 깊이 묵상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