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진노에 담긴 긍휼
2021년 10월 17일(주일) / 매일성경 / 출애굽기 33장 1-11절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출33:3)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출33:11)
호렙산에서 남겨진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겠다고 재차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올라가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목이 곧은 백성이다. 다시 말해 언제든지 변심할 수 있는 범죄할 수 있는 백성이라는 것을 하나님이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의 범죄함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어질 것이 불보듯 뻔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의도를 알아차린 이스라엘은 준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슬퍼하며 한 사람도 자신의 몸을 단장하지 않았습니다.
장신구는 자신의 몸을 치장하는 귀걸이나 목걸이 등의 금속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가졌던 장신구는 이방의 우상혼합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그 장신구들을 통해 금송아지를 만들었던 일을 생각할 때 장신구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이들의 문화속에서 종교혼합적인 사상이 뭍어난 것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장신구를 떼어 낼 것을 강조하십니다.
이는 더이상 이방의 신들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의 문화를 따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순결히 섬기고 따르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때에 비로소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동행하실 것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에 영향을 받는 오늘날에도 종교혼합적인 요소들이 상당히 많이 녹아져 있습니다.
종교통합, 기복신앙, 다원주의, 물질만능주의, 쾌락주의 등 세속의 물결속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시대속에 신앙을 지켜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쉽지 않다고 타협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몸을 단장하던 장신구를 하나도 걸치지 않고 울며 하나님앞에 나아간 것처럼, 진정한 회개와 돌이킴이 필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