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를 위함이 아닌가(에4:1-17)
2025년 5월 16일(금) / 매일성경 / 에스더 4장 1-17절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에4:14)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애통하는 모르드개(1-4)
하만의 유다인 학살에 대한 조서가 각 지방에 퍼지자 모르드개는 왕궁의 문 앞에서 옷을 찢고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통곡하며 슬퍼합니다.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쓴다는 것은 극한 슬픔과 애통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는 한 개인의 슬픔의 차원이 아닌 유다인 공동체 전체의 아픔이자 절망이었습니다.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유다인들은 모두 거리로 나와 굵은 베옷을 입고 재에 누웠습니다.
2. 에스더의 걱정, 모르드개와의 긴밀한 대화, 에스더의 결단(5-17)
에스더는 왕궁에서 이 소식을 모른 채 그저 무슨 일인가 하며 근심하고 있었습니다.
모르드개에게 옷을 보내주지면 모르드개는 의복을 거절하고, 에스더에게 직접 개입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의 계획과 유다인이 마주한 위기를 자세하게 알립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왕 앞에 나아가는 것이 목숨을 걸어야 할 위험한 행동이었기에 망설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유다 민족을 어떤 방식으로든 구원하실 것이다. 그러나 이 기회 앞에서 침묵하면 개인의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고 의견을 전달합니다.
결국 에스더는 자신의 두려움을 넘어 결단합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는 모든 유다인에게 3일동안 금식을 요청하고, 자신도 시녀들과 함께 금식하며 왕 앞에 나아갈 준비를 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에스더는 왕 앞에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당연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를 통해 전해진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라는 이 한마디가 주님의 음성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용기있는 결단을 합니다.
자신이 가진 자리와 생명을 걸고 결단해야 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이러한 도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내 모든 것을 걸고 바로 이 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라는 마음으로 내 인생의 믿음의 결단을 해야 할 때 말입니다.
에스더는 단순한 감정적 결단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금식하며 하나님앞에 때를 구하고 지혜를 구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