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심쩍은 승리
2021년 11월 2일(화) / 매일성경 / 사사기 1장 11-21절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만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삿1:19)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까지 에루살렘에 거주하니라"(삿1:21)
여호수아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갈렙은 드빌의 주민들을 치기 전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2절, "기럇 새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드빌의 주민들을 치고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을 아내로 내어주겠다는 약속입니다.이것은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100개를 가져온 다윗에게 사울 왕이 자신의 딸 미갈을 아내로 주는 것과 비슷한 그림입니다.악사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땅 이외에 샘물을 줄 것을 요청합니다.
유다와 함께한 시므온지파는 스밧에 거주하는 가나안족속을 쳐서 진멸시킵니다. 또한 가사와 아스글론 그리고 에그론 지역을 점령해갑니다. 산지에 살고 있었던 주민들을 쫓아내고 그 지역을 점령했지만, 골짜기의 주민들은 쫓아내지 못했다고 기록합니다.그 이유가 골짜기의 주민들에게는 철 병거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또한 베냐민 자손은 에루살렘에 여부스 족속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합니다.
불안한 암시와도 같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전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철 병거가 없다는 이유로 가나안 땅의 일부를 남겨두게 됩니다.하나님은 분명하게 가나안 땅을 그 손에 넘겨주었고 모든 것을 남김없이 진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다와 베냐민은 온전한 승리를 거두지 못합니다. 왜 그랬을까?전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적당히 타협하고 자신들의 영역만을 확보한 것으로 안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언젠가 이 불완전한 승리는 결국 이스라엘의 발목을 잡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적당히 하나님의 뜻을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는 부분이 있지 않는가?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현실에 맞춰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