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큐티

돌이킴이 없는 회개

James Cha 2021. 11. 5. 09:00

2021년 11월 5일(금) / 매일성경 / 사사기 2장 11-23절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거늘 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들의 조상들보다 더욱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그들의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삿2:18-19)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의 등장 이후 첫 구절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고 바알(우상)을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세대를 신앙으로 길러내지 못한 결과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리고, 그들의 익숙한 가나안땅에 있던 우상인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시고 분노하실 수 밖에 없으십니다.

 

이방의 민족을 들어 이스라엘을 치게 하시고, 이스라엘은 이방민족의 공격에 괴로워하며 아파합니다.

그때마다 슬피 부르짖었다고 성경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픔은 곧 하나님의 아픔이었습니다. 

아파하며 부르짖는 이스라엘의 고통을 하나님은 외면하실 수 만은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사를 세워 이스라엘을 번번히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지만, 사사가 죽은 이후에는 다시 우상을 숭배하고 이전보다 더욱 타락하여 하나님을 저버리는 일들을 반복했습니다.

 

돌이킴이 없는 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는 자신의 삶을 뉘우치고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이스라엘의 모습은 말뿐인 회개였습니다. 

말뿐인 회개, 곧 마음이 담기지 않은 회개는 또 다시 예전의 죄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옛말에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잠시잠깐 위기를 모면하고자 할 때 쓰는 말입니다.

하나님앞에서 눈가리고 아웅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잠시 잠깐 하나님앞에 엎드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위기의 순간을 넘어가고, 회복되면 또 다시 하나님을 배반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기복적인 신앙만을 탓할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이렇게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얕은 신앙, 가벼운 신앙도 문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