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중심을 드린 마리아(요12:1-11)
2022년 2월 10일(목) / 매일성경 / 요한복음 12장 1-11절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로 두어라 그는 나의 장사 날에 쓰려고 간직한 것을 쓴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요12:7-8, 표준새번역)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
1.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예수님(7-8)
유월절을 일주일 앞두고 예수님은 베다니에 이르십니다. 그곳에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사로의 가정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마르다는 한참 음식을 준비하며 일을 하고 있고, 나사로는 제자들의 무리가운데 앉아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마리아가 예수님께 순전한 나드(향유)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았습니다.
사람들은 마리아의 행동에 놀랐고, 유다는 이를 허비하였다고 책망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행동에 대해 보호하십니다. 자신의 죽음을 예비하는 마리아의 행동을 책망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의 때가 다가왔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너희 이웃, 가난한 이들은 언제나 함께 있겠지만,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일 수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향유를 예수님을 위해 드린 마리아(3)
지극히 비싼 향유, 유다는 이 향유를 팔면 삼 백 데나리온이나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값어치라고 말해줍니다.
1데나리온이 성인 남자의 하루 품삯이라고 계산한다면 300일의 품삯, 대략 1년치의 연봉이라고 합니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일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금액을 떠나 예수님께서 자신의 오라버니를 살려주신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오롯이 예수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부었습니다. 한 방울도 남김없이 전부를 부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씻겼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향한 경배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향유를 드렸지만, 향유를 드림보다 예수님은 그 마음의 중심을 받으셨습니다.
2. 마리아의 행동을 비판하는 가롯 유다(4-6)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는 모습을 본 유다는 이 여인의 행동이 의미없는, 쓸데없는 행동이라고 치부해버립니다.
아마 머릿속에 가롯 유다는 향유의 값을 계산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요한은 유다가 이렇게 말한 것이 가난한 자들을 돕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소유를 채우기 위함이었다고 말합니다.
유다는 돈궤를 맡은 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드려진 헌물이나 헌금을 중간에서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3. 나사로를 죽이고자 모의한 유대인들(9-11)
유대인들은 베다니의 작은 마을에 몰려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여기 계시다는 소문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몰아세워 죄를 뭍고 체포하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베다니에서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던 소식을 들었었기에 나사로를 보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대제사장들을 포함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자 작정했었는데, 이제는 그 화살이 나사로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11절에 "나사로 때문에..", 바로 나사로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들은 분노를 나사로에게까지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마리아의 향유 옥합을 부었던 사건은 사복음서에서 동일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의 진정한 드림의 마음을 묵상해봅니다.
세상의 가치는 돈에 있지만, 하나님의 가치는 생명에 있습니다.
11절의 나사로 때문에.. 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람들은 핑계를 댑니다. "~때문에 이렇게 되었어." "~때문에 내가 힘들었어."
내 안에도 이러한 "~때문에"가 있지 않는가? 남에게서 핑계꺼리를 찾고 있지는 않는가?
결국 주님은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