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큐티

모르는 제자와 아는 유다(요13:18-30)

James Cha 2022. 2. 16. 10:34

2022년 2월 16일(수) / 매일성경 / 요한복음 13장 18-30절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마음이 괴로우셔서 환히 드러내어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저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요13:21, 표준새번역)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이 빵조각을 적셔서 주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리고 그 빵조각을 적셔서 시몬 가룟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그가 빵조각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 때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요13:26-27, 표준새번역)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
1. 유다가 팔 것을 밝히 말씀하신 예수님(21,26)

예수님은 이제 머지않아 일어날 일에 대해 제자들에게 미리 암시하십니다.

나와 동고동락하며 함께 했던 제자들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 넘길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 모두를 가리켜서 이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내가 택한 자를 안다.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그 사람은 시편의 예언대로 나와 함께 빵(떡)을 먹는 자가 결국 나를 십자가위로 올리게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제자들은 그 사람이 누구일까?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의심가득한 눈초리로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빵조각을 적셔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에게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유다가 예수님을 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2. 마음의 괴로움을 느끼신 예수님(21)

그동안 오랜시간 함께 했던 제자들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은 결국 자신을 팔아 넘길 한 사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마음에 괴로움을 느끼셨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바리새인도 아니고, 사두개인도 아니고, 서기관도 아닌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 자신을 팔아 넘길 것을 아셨기에 그리고 그 사실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셔야만 했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셨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아픔은 사탄에게 버려진 제자, 유다를 향해 있으셨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배신당함을 알고도 그것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배신당함이 일어날 것을 알지만,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임을 아셨기에 인내하신 것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서로를 의심하는 제자들(22)

예수님께서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는 말씀을 하시자, 제자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누가 예수님을 팔아 넘긴다는 말인가? 서로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예수님의 사랑하시는 제자, 제자들 중에 막내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앉아있었습니다.그러자 베드로는 요한에게 눈짓을 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여쭙습니다.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2. 모르는 제자들과 알고 있는 유다(27-30)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발꿈치를 들어올릴 자, 나를 팔 자를 제자들은 몰랐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빵조각을 적셔서 유다에게 그 빵조각을 주실 때에도 제자들은 몰랐다고 기록합니다.

전혀 의심하지 않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유다가에 할 일을 하라고 말씀하실 때에도 제자들은 유다가 예수님이 미리 시켜놓은 일(쓸 물건을 사 놓는다던지,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라던지)을 하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유다는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자신을 지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빵조각을 예수님께 건네 받을 때, 아마 유다는 예수님의 눈을 바라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바로 예수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뒤돌아 나갔습니다.

예수님께 빵조각을 건네 받은 동시에 사탄은 유다의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예수님은 배신을 아셨지만, 배신을 당해야만 하나님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동시에 아셨습니다.그리고, 유다를 향한 괴로운 마음을 가지셨습니다.내 삶에 하나님의 뜻이 먼저인가? 나의 감정이 먼저인가?

 

내 삶에 영적인 분별력을 주옵소서. 봐야 할 것을 보게 하시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가리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