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과 자복함 그리고 성결(레1:1-17)
2022년 3월 1일(화) / 매일성경 / 레위기 1장 1-17절
재물을 가져 온 사람은 번제물의 머리 위에 자기의 손을 얹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것을 속죄하는 제물로 받으실 것이다.(레1:4)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이 내장과 다리를 물에 씻어 주면, 제사장은 그것을 모두 제단 위에다 놓고 불살라야 한다. 이것이 번제인데, 이는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레1:9)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거룩하신 하나님(3,10)
모세를 회막으로 부르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앞에 제사해야 하는지를 하나하나 말씀해주십니다.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소나 양을 드리고, 염소나 비둘기도 허용되었습니다.
다만 중요한 기준은 흠 없는 수컷이어야 했습니다. 흠이 없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은(장애를 가진 동물이나 부정교합으로 태어난 것을 제외한) 가축을 말합니다.
이러한 제물은 속죄의 제물로 번제단에 네 귀퉁이에 피를 뿌리고, 제단 위에 제물을 토막을 내어 올려놓고 장작불을 지펴 불에 태워서(화제) 제사를 드렸습니다. 제물이 불에 태워지며 연기가 피어오르고 하나님은 그 제사를 받으셨습니다.
흠이 없는 정한 것으로 드리는 제사를 받으시는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자복하는 마음으로 제사를 드리는 이들(4-5,9-10,11-13,16)
제물을 가져온 사람은 동물을 제단 앞에서 죽이고,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고, 내장과 다리를 구분하여 물로 씻고 쉽지 않은 일을 해야합니다.
그 전에 자신이 가져온 제물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속죄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죄의 전가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죄로 인해 마땅히 죽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모든 인간이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제물에게 죄를 전가(책임을 맡김)함을 통해 죄를 해결하는 의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자신의 죄를 전가받은 동물을 직접 살생을 하고,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면서 제사를 드리는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일을 했을까요?
자신의 죄에 대한 엄중한 책임과 자복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이런 끔찍한 방법으로 제사를 드리게 하셨을까?
하나님은 이러한 번거롭고 까다로운 제사를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셨던 것일까?
한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자복하는 마음' 하나님은 이렇게 자복하는 마음으로 제사를 드리도록 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 순결해야 할 제사장들(5,7-8,12-13,15,17)
제사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제사장들입니다.
제사장들은 백성들의 제사를 돕는 역할을 하면서도 제사를 주도해야 합니다.
제물이 흠이 없는지를 판단해야 하고, 제물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피를 다루어야 합니다.
제단의 사방에 피를 뿌리고, 제단의 불을 지펴 제물이 온전하게 잘 태워 드려질 수 있도록 제사를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제사장들에게 주어진 역할에 따른 중요한 마음자세는 '순결함'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고, 받으시는 제물도 흠이 없는 것이어야 했습니다.
그 제사를 인도하는 제사장 또한 무엇보다도 하나님앞에 순결함이 필요했습니다.
제사장의 의복이 아직은 갖춰지지 않았지만, 나중에 제사장의 의복가운데, 이마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단어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제사장들에게는 순결함이 중요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거룩하신 하나님, 자복하는 마음으로 예배하는 이들, 순결해야 할 제사장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말씀해주신 제사의 기본 원리가운데 담겨있는 마음자세를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우리의 예배가운데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으로 예배하는가?
예배의 자리에 나올 때 자복하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예배로 나아오는가?
마땅히 순결해야 하는 이 시대의 목회자들이 순결성을 지키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