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경의로움속에 담긴 하나님의 배려(레12:1-8)
2022년 3월 19일(토) / 매일성경 / 레위기 12장 1-8절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면, 그 여자는 이레 동안 부정하다. 마치 월경할 때와 같이 부정하다(레12:2,표준새번역)
아들을 낳았든지 딸을 낳았든지 몸이 정결하여지는 기간이 끝나면 산모는 번제로 바칠 일 년 된 어린 양 한마리와, 속죄제로 바칠 집비둘기 새끼 한 마리나 산비둘기 한 마리를 회막 어귀로 가져 가서 제사장에게 바쳐야 한다.(레12:6,표준새번역)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배려하시는 하나님(1-5)
아이를 출산한 여성에 대한 부분을 12장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를 출산한 여인은 부정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출산의 과정속에서 피를 많이 쏟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출산의 과정은 매우 경이롭고 위대한 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정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이 경이로운 출산자체를 부정하시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산모는 많은 고통을 느끼고, 몸이 지칠대로 지쳐 회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그 시간을 적어도 33일에서 66일까지는 정한 기일을 두어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2. 회복시키시는 하나님(6-7)
하나님은 또한 출산한 여인이 다시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번제와 속죄의 제물을 드리도록 했습니다. 이 속죄제의 의미도 역시 이 여인이 어떤 죄를 지어서 속죄제를 드리라는 의미보다는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에, 공동체에 받아들임의 상징적인 의미로 속죄제를 드리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 제사를 통해 제사장은 피흘림에 대한 회복, 공동체의 회복을 선언하게 하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출산과 정결의 과정을 거치는 산모(1-8)
산모는 태아를 10개월동안 뱃속에서 키우고,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고통과 두려움속에 맞이하는 출산의 과정은 산모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지만, 가정과 공동체에게는 큰 축복의 시간입니다.
남자아이를 출산한 경우에는 33일동안을 부정함으로 여기고, 여자아이를 출산한 경우 66일동안을 부정함으로 여깁니다. 그중에 남자아이는 특별히 8일만에 할레를 행하게 했습니다.
남자와 여자에 대한 구별은 아마도 당시의 상황과 문화에 따른 구별이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출산의 과정을 겪은 모든 산모들은 정결의 과정을 통해 다시 몸이 회복되고, 삶이 회복되어지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생명의 태어남은 늘 신비롭고 경이로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가 합하여 한 몸을 이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창조의 원리이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장 중요한 가정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를 낳은 산모를 비록 부정하다는 표현으로 공동체안에서 구별하셨지만, 하나님의 의도는 산모를 보호하기 위함이 먼저였고,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생명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하는 하루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