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결하고 또 정결하라(레14:33-57)
2022년 3월 25일(금) / 매일성경 / 레위기 14장 33-57절
제사장은 그 곰팡이를 살피러 가기에 앞서, 그 집안 사람들에게 지시하여 그 집을 비우게 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그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 부정하다는 선언을 받지 않을 것이다.(레14:36a,표준새번역)
사람이나 물건이 언제 부정하게 되고 또 언제 정하게 되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이상은 악성 피부병에 관한 규례이다.(레14:57,표준새번역)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모든 것에서 정함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사람의 몸에서 발견되는 악성 피부병, 나병에 대해 하나님은 철저하게 부정함과 정함을 가려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악성 피부병은 전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시기 위함이었고, 동시에 부정한 자가 하나님앞에 나와 제사를 드릴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단 사람 뿐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 한 가운데서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장막안에서 악성 곰팡이가 보이게 될 경우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정한 사람을 진영밖으로 구별해 내시는 것처럼, 이러한 장소에도 악성 곰팡이가 오염된 곳은 부정한 곳으로 선언하셨습니다.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장막 밖으로 비워내야 했습니다. 제사장은 텅 비어있는 집에 방문하여 곰팡이가 퍼진 곳을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 벽이 푸르스름하거나 붉은 점이 생기고, 우묵하게 들어가는 곰팡이가 퍼지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돌을 빼내어 부정한 곳에 옮기고 벽을 긁어내야 했습니다. 곰팡이가 집의 일부에 퍼진 것이었다면 그것을 보수하게 했지만 집 전체에 퍼진 것이라면 그 집을 헐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매우 치밀하고도 민감하게 부정함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요즘 아파트에도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균이 벽에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있는 줄도 모르고 우연히 책장 뒤를 살펴보니 시퍼런 곰팡이가 벽과 책장에 피어나서 책장을 다 버렸던 적이 있습니다. 닦아도 곰팡이는 또 피어납니다.
이처럼 우리의 죄가 곰팡이균처럼 닦아낸다고 해도 또 피어나기 마련입니다.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곰팡이균은 계속 따라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영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나 집이나 사람이 부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전염력이 있는 죄에 대해 끊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잠시 잠깐 우리의 눈을 돌린다고 해서 죄가 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대충 할 수 없는 제사장
제사장의 역할의 끝은 어디인가? 생각될 정도로 구약시대 특히 이스라엘의 장막시대에 제사장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하고 다양했습니다.
제사장들은 악성 피부병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해야 했고, 판단해야 했습니다.
악성 피부병에서 나음을 얻고 돌아온 이들에 대해서도 정결 의식을 통해 부정함에서 정함을 얻기 위해 4가지의 제사를 드려야했고, 새를 잡아 피흘림을 통한 의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건물이나 장막안의 악성 곰팡이에 대해서도 제사장은 사람에게 하듯 면밀하게 관찰하고 판단하고 처방해야 했습니다.
집을 정결하게 하려고 새 두마리를 가져오게 하고, 백향목가지와 홍색 털실과 우슬초를 가지고 사람에게 정결의식을 행하듯 같은 방식으로 건물이나 장막에 대해서도 정결의식을 행해야 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대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사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었고, 하나님은 제사장들을 통해 백성들을 정결케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기 좋은 것을 취하려 하고, 슬쩍 눈감아 줄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절대 죄에 대해서는, 정결함과 부정함에 대해서는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안일하고 타협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어느 순간 죄를 범하는 것에 익숙해져 버릴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내 삶에 적당히 타협하는 죄가 있지 않은가?
죄에 대한 무게를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가?
날마다 하나님앞에 정결하고자 노력하고 애씀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