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하기 위해(요18:1-11)
2022년 4월 11일(월) / 매일성경 / 요한복음 18장 1-11절
예수께서는 자기에게 닥쳐올 일을 모두 아시고, 앞으로 나서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요18:4,표준새번역)
그들이 대답하였다. "나사렛 사람 예수요"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 사람이다." 예수를 넘겨줄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 사람이다"하고 말씀하시니, 그들은 뒤로 물러나서 땅에 쓰러졌다.(요18:5-6,표준새번역)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의도적으로 잡히신 예수님(2-3,4-6,11)
이제 때가 다가왔음을 예수님은 아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고, 빵조각을 젹셔 가룟 유다에게 주시면서, 네가 할 일을 속히 행하라고 말씀하신(요13:27) 그 때가 이른 것을 아시고, 가룟 유다도 이미 알고 있는 기드론시내 건너편 동산으로 제자들과 함께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유다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의 부하들이 오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유다가 익히 알고 있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무리가 다가오는 것을 보시고, 먼저 앞장서서 누구를 찾는지를 물으십니다. 흥분한 베드로는 칼로 대제사장의 종을 내리쳐서 오른쪽 귀를 베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베드로를 진정시키시고,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어찌 마시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때가 왔고, 의도적으로 자신을 내어주시기 위해 그들 무리에게 잡히셨습니다.
2.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6)
본문 6절에 나타난 예수님을 잡으러 온 무리들이 예수님의 "내가 그 사람이다"라는 말씀에 뒤로 물러나서 땅에 엎드려진 이 사건은 요한복음에서만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도 요한이 의도적으로 예수님을 잡으러 온 무리들을 향해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그림언어로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은 이미 말씀으로도 모든 대적과 무리를 물리칠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그 이름의 놀라운 권세를 사용하실 수 있었지만, 순종하셨기에 참으신 것입니다.
3. 제자들을 보호하시는 예수님(7-9)
예수님은 제자들을 끝가지 보호하시려고 하셨습니다.
같은 사건을 기록한 다른 공관복음서를 보면 제자들은 이 일(예수님이 바리새인 무리들에 의해 체포된)이 일어난 후 그들은 뿔뿔히 예수님을 버리고 흩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가장 앞서서 군사들을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나를 찾고 있기에 내가 여기 있으니, 제자들은 가던 길을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십니다.(8) 이 말씀을 하신 이유가 9절에 나옵니다. 제자들 한 사람도 잃지 않게 해 달라는 예수님의 기도를 이루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입니다.(9)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예수님을 넘겨주는 유다(3)
요한복음에는 구체적으로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다른 복음서를 보면 유다는 로마의 군대와 서기관들 그리고 바리새인들을 앞장세워 에수님이 계신 곳을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에수님을 지목하기 위해 예수님에게 다가가 입맞추며 예수님을 그들에게 지목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유다의 행동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자신 스스로가 "내가 그 사람이다" "너희가 찾는 예수가 바로 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랜시간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왔던 유다는 결국 은30에 예수님을 팔아넘기게 됩니다.
처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맀던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예수님을 이용하려 했고, 예수님이 자신에게 성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존재라고 인식했습니다. 그러나 유다에게 예수님은 이제 전혀 쓸모 없는 존재, 필요 없는 존재로 인식되었을 것입니다.
2. 저항하는 베드로(10)
예수님을 잡으러 온 무리를 보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당황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질문에 예수님 스스로 자신이 너희가 찾는 예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서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중에 가장 리더격이었던 베드로는 흥분한 나머지 칼을 꺼내어 대제사장의 종이 귀를 잘라버렸습니다.
같은 사건을 기록한 다른 본문에서 예수님은 말고라는 종의 귀를 고쳐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예수님을 포기하지 않고 싶었던 것입니다. 베드로에게는 멈출 수 없는 분노가 있었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의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무력을 멈추하고 말씀하십니다. 게다가 예수님을 잡기 위해 온 이들은 등불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무력으로 사태를 진압하려는 시도를 멈추게 하셨습니다. 스스로 잡히신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예수님의 순종을 묵상하게 됩니다.
의도적으로 자신을 내어주시는 예수님,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만 했고, 걷고자 하셨던 예수님
결국 예수님의 순종이 십자가의 구원을 완성하는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예수님은 순종하셨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 주님의 십자가의 순종으로 우리를 구원하심에 감사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붙들며 살아가게 하시고, 하나님이 뜻에 순종하시는 주님의 모습처럼 저의 삶 또한 주님의 뜻앞에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