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낮을 피하는게 답인가?(욘1:1-17)
2022년 4월 21일(목) / 매일성경 / 요나 1장 1-17절
"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 성읍에 대고 외쳐라. 그들의 죄악이 내 앞에까지 이르렀다."(욘1:2,표준새번역)
그러나 요나는 주님의 낯을 피하여 스페인으로 도망가려고, 길을 떠나 욥바로 내려갔다. 마침 스페인으로 떠나는 배를 만나 뱃삯을 내고, 사람들과 함께 그 배를 탔다. 주님의 낯을 피하여 스페인으로 갈 셈이었다.(욘1:3,표준새번역)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요나에게 사명을 주신 하나님(1-2)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에게 하나님이 임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요나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앗수르의 큰 도시였던 니느웨라는 성읍으로 가서 그들의 죄악이 하나님께 이르렀음으로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니느웨의 죄악이 어떤 죄악인지를 언급하지는 않으셨습니다.
3장에서 이를 가리켜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3:8)라고 표현합니다. '강포'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하마스'라는 단어입니다. 이는 폭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정리하면, 니느웨의 죄악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는 죄악이 아니라, 그들의 손에 폭력을 행하고 그 폭력으로 인해 누군가가 희생을 당하고 짓밟힌 이들의 부르짖음을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말씀입니다.
2. 불순종에 노하신 하나님(4)
2절에서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명령하시고, 3절이 요나의 반응이었습니다.
3절의 첫 단어는 '그러나(But)'라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낮을 피하여, 곧 불순종하여 스페인(다시스-스페인의 한 항구도시)으로 내려갈 마음을 먹습니다.
스페인으로 가기 위해 당시 이스라엘의 항구였던 욥바로 내려갔습니다.
때마침 스페인으로 향하는 배를 만나게 됩니다. 배의 삯을 주고, 배에 올랐습니다.
3절에서만 반복해서 요나가 '주님의 낮을 피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는 불순종의 의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아는 왜 불순종했을까요?
당시 앗수르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이웃국가들을 점령해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이었던 요나는 이방민족 앗수르에 대한 반앗수르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의도를 알아차렸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니느웨에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하셨는데, 만일 니느웨가 그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 다시 하나님앞에 그들의 삶을 돌이키고 회개한다면 하나님이 분명 그들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 그럼에도 건지시는(예비하시는) 하나님(5,16)
하나님은 노아의 불순종에 큰 바람으로 바다에 풍랑을 일으키셨습니다.
흔들리는 배로 인해 배에 탔던 사람들은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난파되기 직전입니다.
사람들은 배 안에 있던 물건들을 급히 바다로 내던졌습니다. 아니러니하게도 그 시간 요나는 배 밑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결국 제비를 뽑아 이 사단의 원인이 요나로 지목이 되었고, 요나는 바다로 내던져졌습니다.
하나님은 큰 물고기를 준비하셔서 요나를 집어 삼키게 하셨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계획속에 건짐을 받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불순종한 요나(3)
3절에 '그러나~'로 부터 시작된 요나의 모습은 전혀 하나님의 선지자답지 않은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낮을 피해 도망하는 요나의 불순종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요나는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는 앗수르의 사람들을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시는 질투심에서 혹은 선민사상에 기인하여 불순종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쨋든 요나는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행동했습니다.
3절에서 그는 일어섰지만, 니느웨로 가기 위해 일어 선 것이 아니라, 다시스로 가기 위해 일어 선 것입니다.
2. 두려워하는 선장과 배에 탄 이들(5.16)
다시스로 향하는 배에 오른 이들은 하나님께서 큰 바람을 일으키셔서 폭풍이 몰려오자, 그들은 두려워했습니다.
큰 풍랑을 만나 배가 물살에 부서질 것 같은 상황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뱃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저마다 믿고 있는 자신들의 신에게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꼼짝도 하지 않은 것이죠.
결국 배 아랫칸에서 잠들어 있는 요나를 선장이 깨웁니다.
그리고, 네가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어디서 오는 길인지? 왜 이 일들이 일어나게 된 것인지를 요나에게 뭍습니다.
16절의 말씀을 보면 사람들이 주님을 매우 두려워하게 되었고, 주님께 희생제물을 바치고 주님을 섬기기로 약속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들을 의도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뱃사람들도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고백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순종'은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조금만 내 생각이 들어가면 '불순종'하게 됩니다.
내 생각과 판단은 하나님의 뜻을 흐리게 만듭니다. 조금 가미된 생각이지만 온전한 순종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삶에 요구하시는 것은, <전적인 순종>입니다.
토를 달지말고, 내 생각과 이성적인 판단을 가미하지 말고, 그저 말씀하신대로 순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가나 혼인잔치에서 하인들에게 물두멍에 물을 아구까지 채워서 연회장에 가져다 주라고 말씀하셨을 때, 전혀 우리의 이성으로는 납득되지 않은 명령이었지만, 말씀에 순종했을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전적인 순종, 완전한 순종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을 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