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임지리라(룻3:1-13)
2022년 5월 5일(목) / 매일성경 / 룻기 3장 1-13절
"누구요?"라고 물었다. 룻이 대답하였다. "어른의 종 룻입니다. 어른의 품에 이 종을 안아주십시오. 어른이야말로 집안 어른으로서 저를 맡아야 할 분이십니다."(룻3:9,표준새번역)
보아스가 룻에게 말하였다. "이봐요, 룻, 그대는 주님께 복받을 여인이오. 가난하든 부유하든 젊은 남자를 따라감직한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 지금 그대가 보여 준 갸륵한 마음씨는 이제까지 보여 준 것보다 더욱더 값진 것이오"(룻3:10,표준새번역)
[하나님 -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책임져주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에서 '책임지다-히)가알'라는 단어를 주목해봅니다.
'가알'은 혈족관계에 대한 동양법을 따라 '가까운 친척이 되다'라는 뜻도 있지만, '구해내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보아스는 룻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대해 책망하거나, 배척하지 않습니다. 룻의 행동은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보아스의 입장에서 보면 룻의 행동이 경망스럽게 보여지는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아스는 룻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룻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보아스의 반응은 룻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룻을 책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보아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보게 됩니다.
죄가운데 영적으로 죽어있는 우리를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죄가운데서 건져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값을 치르시고, 책망하거나 버리지 않으시고 우리를 용납해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고,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주시는 분이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룻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나오미(1-4)
빈털털이로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나오미의 마음은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무엇으로 벌어먹고 살아야 하나?라는 염려과 걱정이 그녀의 마음을 짖누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며느리 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주워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오미는 한 줄기 소망의 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보아스를 통해 며느리 룻이 보호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보아스는 지혜를 발휘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오미는 그날 밤 타작마당에서 보아스가 보리를 컬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룻에게 채비를 하고 보아스에게 가라고 말합니다. 나오미는 보아스가 분명히 룻을 맞아들일 수 있는 성품과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동안 무기력하고 소극적이었던 나오미는 딸과 같은 며느리 룻을 결혼시키기 위해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2. 순종하는 룻(5-9)
시어머니 나오미의 말씀에 룻은 순종합니다. 룻은 다른 이유를 대지 않습니다., 무엇을 계산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하는 룻의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어머니가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보아스의 발치에 눕습니다.
룻이 아무것도 모르고 행동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룻의 마음에는 자신이 보아스에게 들어가 자녀를 생산한다면 그 자녀를 통해 다시 한 번 나오미의 가문을 새롭게 새워갈 수 있기에 기업무를 자를 통해 새로운 가계를 열어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어머니의 뜻에 순종하는 룻입니다.
3. 침착한 보아스(10-13)
잠에서 깬 보아스는 놀랐습니다. 한 여인이 자신의 발치에 누워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누구냐고 묻자, "룻은 당신의 여종 룻입니다.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라고 답합니다.
룻은 자신이 보아스의 여종, 곧 보아스에 속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동시에 여종을 옷자락으로 덮어달라고 요청합니다. Under cover 그 날개 아래 거하다. 품어달라는 요청입니다.
보아스는 룻의 이 행동에 침착하게 대처합니다. 먼저 룻을 안심시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안에 기업무를 자로서의 더 가까운 친족이 있기에 만약 그에게서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한다면, 자신이 룻을 책임지겠다고 말해줍니다.
당시 기업무름은 필수적인 사항은 아니었습니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아스는 룻을 헤세드의 은혜로 덮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계획아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나의 삶을 잘 아시고, 나의 아픔과 고민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가장 선한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실 것을 또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