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큐티

나눔의 공동체(삼상30:21-31)

James Cha 2022. 6. 24. 09:00

2022년 6월 24일(금) / 매일성경 / 사무엘상 30장 21-31절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삼상30:23)

 

[하나님 -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승리를 주신 하나님(23)

다윗과 그의 군대는 아말렉을 멸하고, 잃었던 것들을 도로 되찾고 전리품까지 가지고 다시 진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아말렉을 쫓던 중 그의 군사들중에 200명은 체력적인 문제로 브솔 시내에서 머물며 짐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400명이 다윗과 함께 아말렉에게 들어가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서 200명의 군사들은 다윗과 돌아오는 군대를 마중나왔습니다.

그러나, 다윗과 함께 전쟁에 참여한 이들 중에 악한 자와 불량한 사람들이 전리품을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과 나눌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들의 주장은 타당하지 못하며, 이번 아말렉과의 전쟁은 하나님이 승리케하신 전쟁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마음대로(욕심대로) 주장할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이번 승리는 다윗과 그의 군대가 승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승리하신 것입니다.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블레셋을 향해 '내 원수'라고 했습니다.(14:24)

그러나 다윗은 아말렉을 향해 '여호와의 원수'라고 표현합니다.(30:26)

전쟁과 승리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쟁이 누구에게 속해 있습니까?

 

2. 다윗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본문속에서 하나님은 다윗과 함께 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장에서 그리고 진영으로 돌아온 후에도 하나님은 모든 순간 다윗과 함께 하십니다.

다윗은 전쟁에 나가기 전 에봇을 가져오도록 하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던 것처럼 매 순간순간 하나님의 뜻을 뭍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전쟁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넘겨주신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지들,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우리에게 쳐들어온 습격자들을 우리의 손에 넘겨 주셨소. 주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을 가지고, 우리가 그렇게 처리해서는 안되오"(23,표준새번역)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소유를 주장하는 악한 자, 불량배들(22)

다윗과 전쟁에 참여한 이들 중에 악한자, 불량배들이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을 참여하지 않은 이들과 나눌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브솔 시내에 남겨진 200명에게는 그들의 처자식들을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주장입니다.

민수기 31장 27절을 보면 전리품에 대한 모세의 규정이 있습니다.

"그 얻은 물건을 반분하여 그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회중에게 주고"

그러나 이 규정은 이번 아말렉과의 전쟁에 적용되기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브솔 시내에 있는 자들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지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2. 공평하게 나누는 다윗(24-31)

한 공동체안에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더가 중요하고 필요한 것입니다.

다윗은 모든 전쟁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인도하신 전쟁임을 강조합니다.

그렇기에 이 사실을 인정한다면 임의대로 나눌 수 없고, 모두에게 공평하게 분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리품에 대한 모세의 규정과 함께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마태복음 20장에 포도원 품꾼의 비유에서도 하나님 나라는 먼저 왔건 늦게 왔건 차별이 없이 공평하게 주어지는 은혜, 보편적 은혜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시글락에 돌아와 자신과 함께한 이들에게 전리품을 나누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아말렉에 의해 피해를 당한 유다와 블레셋의 지방에 전리품을 모두 나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벧엘, 남방 라못, 얏딜, 아로엘, 십못, 에스드모아, 라갈, 여라므엘의 성읍, 겐사람들의 성읍, 홀마, 고라산, 아닥, 헤브론까지 다윗과 왕래하던 지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을 보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다윗의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에게 나타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흘려보내는 다윗의 모습은 우리의 공동체를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움켜쥐는 공동체가 아니라 나누는 공동체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은 코로나의 어려움속에서도 앞장서서 나누는 일들을 많이 감당했습니다.

미디어 매체에서도 소개 된 바가 있지만, 교회에서 마스크를 제작하여 사람들에게 나눠주는가 하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을 교회가 함께 나누는 일들을 했습니다. 

하나님나라의 공동체는 은혜를 나누고 흘려보내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과 은혜가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니었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지구촌교회 공동체가 지난 2년 반동안 했던 사역들이 참 귀하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M52 Kingdom Project 오병이어(소상공인, 사회적 취약계층 돕기),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 해외선교사, 디아스포라 공동체 사역, 인도에 산소발생기 공급, 소방공무원 돕기 등 다양한 사역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