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게 받으시는 제물(레22:10-33)
2022년 8월 9일(화) / 매일성경 / 레위기 22장 10-33절
서원제물이나 자원제물로 번제와 더불어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려거든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흠 있는 것은 무엇이나 너희가 드리지 말 것은 그것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할 것임이니라(레22:18b-20)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흠없는 것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제사는 어떤 제사일까?
이 질문에 대해 온전한 마음, 온전한 태도, 온전한 삶을 드리는 제사를 기뻐하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흠결이 없는 제물을 드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십니다.
다만 자원하여 드리는 제사에 대해서는 제물의 다리가 짝짝이인 경우에는 허용되지만, 서원하여 드리는 제사의 경우에는 더욱 철저하게 작은 흠이 있어서도 안되었습니다.
왜 이리 빡빡하게 요구하시는 것일까? 답은 한가지입니다. 하나님의 거룩성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앞에 드리는 제물도 흠이 없는 거룩한 것이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제물의 조건입니다.
2. 비록 짐승이지만 제물로 드려질 때에는 최소한의 배려를 명하시는 하나님(27-28)
하나님앞에 드리는 제물은 흠이 없는 수송아지나 숫양과 숫염소 모두 수컷이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제물이 하나님앞에 구별된 것이었고, 기뻐 받으시는 제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두 가지의 최소한의 원칙을 말씀해주십니다.
소나 양이나 염소가 태어나면 7일 동안은 어미의 품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8일째가 되는 날부터 그 이후로 짐승을 잡아 드릴 수 있습니다. 동물들도 자식을 잃어버리는 슬픔을 느끼는 것에 대해 최소한의 배려를 하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하나는 한날 한시에 어미와 새끼를 동시에 잡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같은 의미에서 하나님이 명하신 배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부지중에 실수한 사람(14)
누군가가 부지중에(모르고) 성물을 먹은 경우에는 그 음식값에 1/5을 더하여 값을 치루면 됩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실수에 대해서는 그것을 죄나 부정함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2. 의도성을 갖고 흠있는 제물을 드리는 자
흠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명령대로 흠 있는 것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반복된 제사를 드리다보면 어느 순간 적당히 타협하는 경우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오늘 본문속에서 그런 의도를 가지고 흠있는 제물을 드리는 경우를 말씀하신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앞에 드리는 제물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인간적인 판단과 생각이 반영될 때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우 구체적으로 이것은 되고, 이것은 안된다.
제사를 드리는 제사 방법과 대상, 그리고 제물까지도 명확하게 알려주십니다.
레위기서 전체를 담은 주제인 '거룩함'은 하나님앞에 드리는 제사가 거룩한 제사여야함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말씀해주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앞에 드리는 우리의 예배도 거룩하게 정결하게 드려야 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앞에 드릴 때 거룩히 구별하여 흠이 없는 최선의 것으로 드릴 수 있는 마음자세가 내 안에 회복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