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암살 그 댓가(삼하4:1-12)
2022년 9월 24일(토) / 매일성경 / 사무엘하 4장 1-12절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악인이 의인을 그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악인의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어하지 아니하겠느냐(삼하4:9b,11)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하나님(9b)
다윗은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지금까지 살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크고 작은 환란과 어려움이 다윗에게 있었습니다.
블레셋 전투에서 골리앗과 상대할 때, 사울왕의 쫓김을 당하고, 블레셋에 숨어들어가 미친척 시늉을 해야 할 때
그는 모든 환난의 순간, 환난의 구렁텅이에서 자신을 건져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본문의 비극적인 사건 앞에 자신을 지금까지 건져주신 하나님께 진실함으로 맹세하고 있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이스보셋을 암살한 두 신복(6-7)
사울의 아들이자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이스보셋을 보좌한 두 군지휘관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바아나였고, 다른 한 사람은 레갑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베냐민 지파 출신으로 림몬의 아들들이었습니다.
이 두 형제는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점점 무너져가는 사울의 집안에서 탈출하여 다윗의 수하에 빌붙고자 이스보셋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갖습니다.
바아나와 레갑은 조용히 밀을 가지러 온 것처럼 위장하고 이스보셋의 침실까지 숨어 들어갔습니다.
결국 침상에 누워있는 이스보셋의 배를 칼로 찔러 죽이고 목을 베어 그 머리를 가지고 다윗이 있는 헤브론까지 달려갑니다.
다윗 앞에 이르러 이스보셋의 머리를 꺼내보이며 자신들이 다윗 왕의 원수인 사울의 자손 곧 이스보셋을 죽였다고 다윗을 향한 충성을 보입니다.
이스보셋은 참 불쌍한 인물입니다. 자신과 함께 했던 아브넬, 그리고 바아나와 레갑
그의 주변에 있던 신복들에게 배신을 경험하고, 심지어 자신의 신복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쿠테타가 일어난 것입니다.
2. 분노하는 다윗(10-12)
이스보셋의 머리를 들고 찾아온 바아나와 레갑을 보며 다윗은 어땠을까요?
"이제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통일할 수 있겠구나. 너희의 충성에 감동했다"라고 했을까요?
바아나와 레갑 형제는 다윗이 기뻐하리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갑니다.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다윗은 이들의 끔찍한 만행을 강력하게 처단합니다.
앞서 자신이 사울을 죽였다고 찾아왔던 아말렉 병사처럼, 이스보셋을 암살한 바아나와 레갑형제의 무고한 피흘림의 댓가를 치르게 합니다.
다윗 개인에게는 이스보셋이 온 이스라엘을 통일하는데 장애가 되는 인물이었을지 모르겠지만, 다윗은 개인적인 이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배신과 암살 잘못된 행동 특별히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대하는 모습입니다.
다윗의 분노에는 아무리 적군이고 목적을 이루는데 방해가 되는 인물이라 할지라도 생명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리더는 인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고독을 자처하고 즐길줄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일에 진취적이고 이끌어가는 사람만이 리더가 아닙니다.
아픔을 같이 아파할 줄 알고, 기쁨을 함께 할 줄 아는 것이 리더입니다.
다윗은 모습속에서 훗날 온 이스라엘과 유다 전역을 통치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