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용사, 기억된 이름들(대상11:20-47)

2025년 6월 9일(월) / 매일성경 / 역대상 11장 20-47절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이런 일을 행하였으므로 세 용사 중에 이름을 얻고 삼십 명 중에서는 뛰어나나 첫째 세 사람에게는 미치지 못하니라 다윗이 그를 세워 시위대장을 삼았더라(대상11:25)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아비새(20-21)

다윗의 충직한 세 용사 외에도 다윗의 곁을 지키던 30명의 용사가 나열됩니다.

그 중 요압의 아우 아비새는 30명의 용사를 이끄는 우두머리의 세 명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창을 들어 적군 300명을 죽일만큼 용맹한 장수였지만 성품은 잔인했습니다.

사무엘하의 말씀을 보면 아비새는 다윗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지만, 그의 형 요압처럼 적에게는 무자비한 장수였습니다.

또한 막사에 잠들어 있는 사울왕을 죽이자고 다윗에게 요청하기도 했고, 피난가던 다윗을 저주하는 시므이를 단숨에 베어버릴만큼 의분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2. 다윗의 시위대장이 된 브나야(22-25)

갑스엘의 용사 브나야는 대제사장 여호아다의 아들로서 다윗 왕의 최측근에서 호위하는 시위대장이 되었습니다.

그는 무예가 출중한 용사로 많은 무용담을 남겼습니다.

맨손으로 사자를 찢어 죽이거나, 키가 다섯 규빗이나 되는 애굽의 장수를 쓰러뜨렸습니다.

마치 사사시대의 삼손과 다윗의 어릴 적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다윗이 브나야를 시위대장으로 삼은 것은 단지 무예가 뛰어나서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는 충직하고 믿을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추후 아도니아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도 브나야는 동조하지 않았고, 다윗에 이어 솔로몬의 군대장관으로도 섬겼습니다.

 

3. 큰 용사들(26-47)

아비새와 브나야에 이어 다윗과 함께 했던 수십명의 용사들의 이름이 기록됩니다.

그들의 이름은 전쟁에서 등장하지 않지만, 이들 없이 다윗의 나라는 견고히 세워지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명단에 보면 유다, 베냐민, 갓, 므낫세, 르우벤 등의 다양한 지파의 출신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암몬 사람 셀렉, 헷 사람 우리아와 같은 이방 출신자들도 보입니다.

이들의 이름들은 다윗의 나라를 세워간 충성된 용사들이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다윗과 함께 한 용사들의 이름은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자부심과 소중한 기억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회복하고픈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얼마 전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추념사를 들었습니다.

늘 평범해 보이던 추념사에서 대통령의 이 멘트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우리가 해마다 이 현충일을 기리는 이유는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입니다"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억될 이름, 동시에 하나님에게 기억될 인생일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앞에 충성된 자, 충성된 종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