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ship Story

내 삶의 끝은 어떠할까

by James Cha

2021년 11월 27일(토) / 매일성경 / 사사기 12장 1-15절

 

"입다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육 년이라 길르앗 사람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에 장사되었더라"(삿12:7)

 

입다의 인기는 점점 올라갔습니다. 거대한 암몬을 무찌르고 환호가운데 돌아온 입다는 그의 잘못된 서원으로 인해 딸을 잃어야 하는 큰 슬픔을 경험했지만 그의 위상은 더 높아져갔습니다.

이번에는 에브라임 사람들이 입다에게 찾아와 왜 전쟁에 나갈 때 우리를 빼 놓았느냐? 

다시말해 전쟁의 승리와 영광을 우리 에브라임 지파를 빼 놓고 길르앗이 사람들의 승리로 만들었느냐?는 것입니다.

 

입다를 시기하고 질투했던 에브라임 사람들의 마음이 보입니다.

내 주변에 있던 누군가가 나보다 더 잘 되고, 유명해지고, 인기를 얻게 될 때 그것에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있습니까?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은 백성들이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 라고 외치는 이 소리에 다윗을 질투하고 시기하며 다윗을 죽이고자 혈안이 되어 다윗을 내내 쫓았지 않습니까?

대중의 인기를 얻고자 하는 욕심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욕심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한다면 결국 권력을 남용하고 휘두르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욕심이 없어서 타인의 승승장구를 축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세워주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가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입다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의 말들이 그를 자극시켰습니다.

입다는 다시 길르앗 사람들을 다 모아 동족인 에브라임과 전쟁을 하게 됩니다.

길르앗이 에브라임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요단강 나루턱을 장악하여 에브라임 사람들이 도망하지 못하도록 막아세우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쉽볼렛'이라는 단어를 발음하게 함으로, 에브라임 사람들을 구분해 냈습니다.

우리 나라의 사투리와 같이 에브라임 사람들만이 가진 특이한 발음 때문에 이스라엘의 동족임에도 구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그곳에서 무려 42,000명이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입다는 이스라엘을 6년동안 다스린 사사입니다. 이후 그는 죽었고 길르앗에 뭍혔습니다.

앞선 사사들이 활동하던 시간동안은 평안이 있었다고 사사기의 기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다의 경우에는 이스라엘의 평안에 대해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점이 주목됩니다. 

어쩌면 입다의 기록은 그가 사사에 오른 내내 전쟁과 싸움의 기록, 전혹한 피의 기록만 남아 있습니다.

 

내 삶을 돌아볼 때 나는 무엇을 남기는 사람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수님을 따랐던 유다도 은 30에 예수님을 팔았지만 스스로 예수님의 제자라고 부르며 살았습니다.

예수님을 팔았던 죄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다는 결국 예수님의 제자의 반열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입다를 유다에 비할 수는 없지만 참 안타까운 인생입니다.

내 욕심이 하나님의 뜻에 앞선 자의 결과가 바로 이런 삶인 것 같습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정말 하나님앞에 쓰임받는 인생이 되고 싶습니다.

나의 삶에 어떤 기록과 업적을 남겼는가보다, 세상과 사람들에게 어떤 명성을 얻었는가 보다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인생, 작은 일이지만 하나님께 온전히 쓰임받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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