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ship Story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잊지말라!

by James Cha

2021년 12월 7일(화) / 매일성경 / 사사기 19장 1-10절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니"(삿19: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때는 사사기를 묵상하면서 자주 보는 표현입니다.

왕이 없다는 것은 결국 통치자, 한 민족과 국가를 이끌어 가는 리더가 없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왕은 이 땅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유일하신 하나님 한 분 이십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백성이 이스라엘이어야 하는데, 사사기의 기자는 사사시대야 말로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살아가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에브라임 산지에 살고 있던 한 레위인이 등장합니다. 그는 레위지파의 사람이었습니다.

레위지파는 하나님앞에 구별되어 하나님의 제사를 섬기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레위인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했습니다.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모습입니다.

하나님앞에 순결한 신부와 같이 준비되고 구별되어야 할 레위 사람이 세상의 정욕과 부요함을 쫒는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맞이한 첩이 행음을 하고 남편을 떠나 자신의 아버지의 집으로 도망간 첩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도망한 첩을 찾아나섰지만, 어떤 간절함도, 사랑도 없습니다. 그저 첩을 하나의 재산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레위인의 모습이 당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부름받은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은 채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며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배신하고 이방의 우상들을 섬기며, 하나님을 떠나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물질만능주의, 세속주의, 다원주의에 물들어 있는 레위인들이 보여지지 않습니까?

말씀을 읽으면서 본문속의 레위인들이 참 답답해 보였습니다. 무능해보이고, 부도덕해보이고, 무지해보였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그럼 너는? 그러면 너는 어떠하냐?"는 것입니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복음의 순결함을 지키고 있는가? 복음대로 살고자 애쓰고 있는가?

참 제 삶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앞에 너무 죄송했습니다.

목회자 이전에 그리스도인으로써,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써 제 삶에 마치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사사시대처럼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고, 왕이심을 입으로는 인정하고 고백하지만 정작 삶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잘 기억하고 살아내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 땅의 물질만능주의, 세속주의와 포스트 모더니즘의 거센 유혹의 물결은 언제든 우리의 삶과 생각을 덮치려 듭니다.

이 세상의 한 복판에서 나는 복음앞에, 하나님앞에 부름받은 자임을 잊지 않고, 사명자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

 

[긴급 중보기도]

주님!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동쪽 스메루 화산이 폭발하면서 많은 사상자들과 피해를 입은 이들이 있습니다.
저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더이상의 피해가 없게 하시고, 무너진 삶의 터전이 속히 안전하게 복구되게 하시고

절망가운데 있을 그 땅의 영혼들이 하나님을 찾게 하시고, 회복시키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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