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ship Story

알지 못한 책망, 알게 된 이해(레10:12-20)

by James Cha

2022년 3월 16일(수) / 매일성경 / 레위기 10장 12-20절

 

어찌하여 너희는 성소에서 먹어야 할 그 속죄제물을 먹지 않고 불살랐느냐? 속죄제물은 가장 거룩한 것이 아니냐? 너희가 주님앞에서 회중의 죄를 속하여 주어서 그들이 용서받게 하려고, 이 제물을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신 것이 아니냐?(레10:17,표준새번역)

이 말을 듣고, 아론이 모세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오늘 내 아들들이 속죄를 받으려고 주님 앞에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이런 참혹한 일이 오늘 나에게 닥쳤습니다. 그러니 내가 무슨 염치로, 오늘 그들이 바친 속죄제물을 먹는단 말이오? 내가 그들이 제물로 바친 고기를 먹으면 주님께서 정말 좋게 보아 주시리라고 생각합니까?"(레10:19,표준새번역)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이해하시는 하나님(19-20)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죽은 후 아론의 남은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은 아버지 아론을 따라 여전히 회막안에서 제사를 집례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일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 백성들은 평소대로 속죄제를 하나님앞에 드렸습니다. 

마땅히 속죄의 제물의 일부 가슴고기와 오른쪽 넓적다리의 고기는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이 몫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이 고기를 먹지 않고, 모두 불에 태웠습니다.

나중에 모세가 이를 알고, 아론의 아들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크게 책망을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명령하신대로 제물을 회막안에서 먹지 않고 그것을 태워 번제로 드린 부분이 혹여나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될까하는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행동을 이해하셨습니다. 

아비로써 두 아들을 잃은 큰 아픔과 고통을 하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책망하는 모세(17-18)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속죄제로 드린 제물을 모두 태워버린 것을 알고, 모세는 이들을 책망했습니다.

모세의 마음은 이들을 미워하기 때문이 아니라 혹여나 또 하나님이 명령하신대로 행하지 않아서 심판을 당할까 하는 걱정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세에게 주어진 역할은 하나님앞에 드리는 제사를 바로 세우는데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론과 아들들을 향한 책망이 모질게 느껴질수 있지만, 모세의 마음속에는 속상함에도 불구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2. 근신하고 회개하는 아론(19)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보인태도는 하나님께 반항하고자 했던 태도가 아니었습니다.

아론은 비록 하나님앞에 범죄함으로 심판을 받아 생명을 잃었지만, 그 아들을 애도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아들을 잃은 슬픔을 하나님앞에 고백하는 아론의 표현 방법이었습니다.

마땅히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온 화목제물을 아론은 먹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행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남겨진 아들들은 하나님앞에 번제와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두 아들을 잃은 참혹한 일은 되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내가 무슨 염치로 남겨진 아들들이 바친 제물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입니다.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하나님앞에 원망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왜 하필 이 때에, 왜 하필 나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하나님은 내가 어떤 마음자세로, 어떤 태도로 하나님앞에 나아가는지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분명 부정직함으로, 제사를 가벼이여기는 마음으로 하나님앞에 나아갔다가 화를 당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그 마음이 어떠한지.. 원망을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 원망을 들으시고 이해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인생은 이러한 흔들림속에서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그 흔들림속에서 우리를 놓치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블로그의 정보

Worship Story

James Cha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