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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과 뒤바뀐 협상(왕상20:22-34)

by James Cha

2023년 10월 24일(화) / 매일성경 / 열왕기상 20장 22-34절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아람 사람이 말하기를 여호와는 산의 신이요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 하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 큰 군대를 다 네 손에 넘기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하셨다 하니라(왕상20:28)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온 세상의 주관자 하나님(26-30)

아람 왕 벤하닷의 신하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고작 산의 신에 불과하다고 폄하합니다.
평지에서 싸우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전에는 이스라엘 군대를 무시하더니 이제는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교만한 태도입니다.
아백에 포진한 아람 군대에 비해 이스라엘의 군대는 마치 염소 두 떼에 비할 만큼 열세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선지자를 통해 아합 왕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큰 군대를 다 네 손에 넘기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28)
아람 군대의 예상을 깨고 평지에서도 전쟁을 승리로 이끄셔서 결국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으로 규정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온 세상의 주관자, 온 열방의 통치자가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아람 군대에게 승리한 이스라엘(28-30)

대규모 아람 군대와 마치 염소 두 떼만큼 모여든 이스라엘 군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숫자적으로는 이스라엘이 도저히 승산이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날 하루 동안 아람 보병 10만명을 무찔렀습니다. 나머지는 아벡 성으로 도망쳤지만, 성벽이 무너져내려 깔려 죽은 사람만 2만7천명이나 되었습니다.

성벽이 이렇게 덮쳤다는 것은 전쟁에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개입하셨다는 증거입니다.

 

2. 목숨을 구걸하는 벤하닷(31-34)

벤하닷은 몸을 피해 어느 골방으로 숨어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어, 아합 왕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벤하닷의 부하들은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목에 줄을 동여매어 수치와 항복의 의미를 담아 아합에게 나아왔습니다.

그런데 아합은 벤하닷의 부하들을 환대하고, 벤하닷까지도 품위를 회복시켜줍니다.

단순히 아합이 적을 용서하고 수용하는 승자의 아량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승리감에 도취되고 야망에 눈이 멀어 벤하닷과 타협한 것입니다.

아합은 벤하닷은 답례로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은 땅을 돌려줄 것과 아합이 다메섹에서 상업중심지를 세울 수 있도록 약속한 것입니다. 

아합은 여기에서 하나님께 속한 벤하닷의 생명을 살려줌으로써 화를 자초하게 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아람 군대의 도발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아람의 큰 군대를 넘기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승리는 하나님의 승리임을 그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아합 왕은 아벡에서의 승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선지자를 통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 앞의 이익과 욕심앞에서는 하나님을 뒤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의미가 부여된 전쟁이 아합의 욕심으로 의미없는 전쟁이 되었습니다.

승리에 도취되어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는 아합의 모습을 하나님이 어떻게 바라보실까요?

겸손히 하나님의 일하심앞에 감사함으로 엎드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믿음의 모습입니다.

 

강원도 춘천 소양강 주변, photo by GR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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