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의 수치를 벗다(수5:1-12)

2025년 1월 6일(월) / 매일성경 / 여호수아 5장 1-12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수5:9)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주관자 하나님(1)

가나안의 사람들은 요단 동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을 건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게다가 그냥 건너온 것이 아니라 건너는 순간 요단 강물이 말라서 마른 땅을 밟고 건넜다는 소식을 듣자, 가나안의 왕들과 사람들은 큰 두려움에 휩싸인 것입니다. 가나안의 사람들은 점점 움츠러들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애굽의 왕 바로의 마음을 강팍하게 하신 것처럼, 가나안 사람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주시고 움츠러들게 하신 것입니다.

 

2. 회복의 하나님(2-9)

요단은 건너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길갈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쟁을 앞둔 백성에게 하나님은 할례를 행할 것을 명하십니다.

할례를 행한다는 것은 몇 일을 시간이 필요한데 이는 전장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노출되는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가나안세대의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이를 통해 애굽의 수치를 벗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애굽의 수치란 애굽에서의 종살이 하고, 애굽의 신을 섬기고, 애굽의 풍습을 따르던 종의 신분을 벗어나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이 할례를 통해 옛 삶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태어났음을 상징하는 징표가 되는 것입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불순종했던 선조들(6)

출애굽의 역사를 경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하나님의 뜻을 거부했습니다.

가나안의 기골이 장대한 군사들을 보고 두려움에 휩싸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보다 눈 앞에 보여지는 가나안의 위협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자손들은 광야의 40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출애굽 1세대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어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게 됩니다.

출애굽 1세대들은 이미 할례를 받았지만,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대(가나안 세대)는 할례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2. 유월절을 지킨 이스라엘(10-12)

할례를 행한 이스라엘은 잠시 길갈에 머물렀습니다.

그들은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 제사를 드립니다. 

유월절(pass over)은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이 약속의 땅에서 난 소출을 먹은 다음 날 만나가 그칩니다.

광야의 40년동안 양식으로 공급해주셨던 만나가 그치고 약속의 땅에서는 그 땅의 양식으로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새해가 시작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새해의 각오와 다짐을 정리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가나안을 향해 나아갔던 이스라엘 백성들, 그러나 그들앞에 있는 가나안에 대한 두려움은 사명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광야의 오랜 시간을 지나 하나님은 다시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새로운 다짐을 하십니다. 이전의 약속을 다시 기억하게 하시고, 다시 붙들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다시 붙들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이번 한 해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