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날, 안식일

2021년 10월 14일(목) / 매일성경 / 출애굽기 31장 1-18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출31:13)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출31:14a)

 

성막을 거룩한 임재의 공간으로 만드신 것처럼, 안식일을 거룩한 시간으로 구별하여 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6일동안 창조하시고 마지막 일곱 째 날에는 안식하셨습니다.

안식은 완전한 쉼을 말합니다. 총체적인 쉼이며, 창조주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한 영적인 쉼, 회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과의 언약을 통해 구별된 이스라엘을 만들어가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하나 배워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성막에서 예배하는 방법과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백성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행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중에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였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킴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율법적으로 거룩히 지킵니다. 그러나 안식의 진정한 의미를 잊은 채 형식적인 율법주의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안식일의 목적이 아닙니다.

안식일의 목적은 거룩한 하나님을 예배하는 구별된 시간을 갖는 것이 안식일입니다.

 

누가복음 6장에 보면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지나며 밀 이삭을 잘라 비벼 먹는 일로 인해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을 어긴 것이라고 정죄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다윗이 시장할 때에 제사장만 먹는 진설병을 자신과 함께한 이들을 먹였던 예를 들어 반박하시고,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이 주인에 대한 의미는 안식일의 재정자이며 그 의미를 온전히 성취하신 성취자입니다. 그리고 참된 안식의 목적이 이루어지고 시작되었다는 것의 선포자이며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주권자이심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안식의 참된 의미를 묵상하는 하루가 되길 원합니다.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신 예수님, 안식의 주인되신 예수님

거룩한 안식일을 지키며, 우리의 주인되신 하나님만을 거룩히 예배하는 우리의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