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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한 베드로, 침묵하신 예수님(눅22:54-71) 본문

영성큐티

통곡한 베드로, 침묵하신 예수님(눅22:54-71)

James Cha 2025. 4. 16. 05:00

2025년 4월 16일(수) / 매일성경 / 누가복음 22장 54-71절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눅22:61-62)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침묵으로 고난을 감당하신 예수님(63-65)

종교지도자들은 대제사장의 집에 예수님을 감금하고 자신들의 뜻대로 심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모욕과 폭행과 조롱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단 한마디도 반격하거나 변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사야 53장의 고난 받는 종의 예언에 대한 성취이며 묵묵히 구원의 길을 향해 걸어가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사53:3-4)

 

2. 그리스도이신 예수님(66-71)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공회로 끌어들였습니다.

산헤드린 공회는 제사장, 서기관, 장로들 70명으로 구성된 유대의 최고 종교 법정이었습니다.

그들은 밤새도록 예수님을 심문했습니다. 

"네가 그리스도냐? 네가 우리를 구원할 메시아냐?"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이 이미 닫혀서 믿고자 하는 질문이 아니라, 정죄하려는 의도를 아셨습니다.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라고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너희 말대로 내가 그라"라고 인정하십니다.

이들은 이 말을 결정적인 근거로 신성모독 죄를 확정합니다. 

사람들은 그를 인정하지 않았고 신성모독을 한 죄인으로 취급했지만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인 - 본문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1.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54-62)

예수님께서 종교지도자들의 무리에 끌려 대제사장의 집으로 붙잡혀 끌려가실 때, 베드로는 그 뒤를 따라갔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이 모여 모략과 거짓으로 예수님을 심문하는 어둠의 법정이 열렸습니다.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뜰에서 사람들과 섞여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여종이 베드로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베드로는 완강하게 거부하며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라며 부인했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 어떤 이가 "당신도 그와 도당이라(한패라)",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라며 또 부인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나 다른 한 사람이 단정적으로 말합니다.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베드로는 화를 내며 부정했습니다. "내가 당신이 말하는 그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

마태복음에 보면 심지어 예수님을 저주까지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마침내 닭이 울었습니다.

그 순간 예수님께서 고개를 돌리십니다. 심문 당하던 그 자리에서 베드로의 눈과 마주칩니다.

왜 그랬느냐?라는 질책이 아니라, 너를 이해한다는 시선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뜰에서 뛰쳐나가 울었습니다. 자신의 교만, 두려움, 한계를 깨달은 통곡의 눈물이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주님을 멀찍이 따라가던 베드로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 나는 모른다! 나와 상관없다"고 주님을 부인했습니다.

그렇게 실패한 베드로, 묵묵히 십자가의 고난과 구원의 길을 향해 가시는 예수님

우리의 삶속에서도 실패와 두려움속에 주님은 여전히 우리의 실패를 이해하시고 다시 회복할 기회를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