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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요18:12-27) 본문

영성큐티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요18:12-27)

James Cha 2022. 4. 12. 17:38

2022년 4월 12일(화) / 매일성경 / 요한복음 18장 12-27절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드러내놓고 세상에 말하였소, 나는 언제나 모든 유대 사람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쳤으며 아무것도 숨어서 말한 것이 없소."(요18:20,표준새번역)

시몬 베드로는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도 그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지요? 베드로가 부인하여 "나는 아니오!"하고 말하였다. 베드로가 다시 부인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요18:25,27,표준새번역)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당당히 맞서시는 예수님(20-23)

예수님은 유다의 계획에 순순히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어떠한 저항도 하지 않으시고, 어떤 권세와 힘을 나타내지도 않으시고, 마치 어린양이 죽음을 알고도 사람의 손에 이끌려 가듯이 자신을 잡으러 온 무리들의 손에 순순히 끌려 가셨습니다.

당시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인 안나스에게로 예수님은 끌려가셨습니다.

예수님을 체포하자마자 당시 로마의 총독에게 끌고 간 것이 아니라, 안나스에게 끌려가신 것을 보면 아마도 안나스는 당시에 큰 정치적인 힘을 가진 사람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에수님은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마도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이 체포되시고, 예수님을 어떤 방식으로 처형시킬 것인가? 어떤 것을 문제삼아서 예수님을 무너뜨릴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안나스는 예수님을 앞에 두고, 예수님에게 너가 주장하는 교훈이 무엇이냐? 그리고 너를 따르는 제자들이 어떤 사람들인가?에 대해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질문에 이미 나는 유대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회당에서 드러내어 나에 대해 말하였다. 들은 자들에게 물어보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십니다. 아마 예수님의 태도에 적잖게 놀랐을 것입니다. 보통 포박을 당한 채 끌려오게 되면 두려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예수님에게서는 전혀 두려움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사실을 말씀하시는 것이고, 이 사실은 타협될 수 있는 것도 돌이킬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두려워하지 않으실 뿐더러 두려워 할 필요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17,25,27)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로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이 잡혀가실 때에도 칼로 바리새인의 종인 말고의 귀를 잘라버릴 정도로 매우 다혈질적인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줄 때, 자신의 온 몸을 씻겨달라고 했던 베드로

예수님은 베드로가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예언대로 베드로는 예수님이 잡혀가시게 되자, 예수님의 뒤를 조용히 따랐습니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의 무리에 섞여서 잠잠히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질문합니다. "당신도 예수의 제자 중 한 사람이 아닙니까?"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라고 둘러댑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베드로를 지목해서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예언대로 닭 울기전에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에게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분명 잘못한 것이 없지만, 예수님이 잡혀가시고 마치 예수님을 따른 제자라고 하면 그들에게 예수님과 같이 잡혀가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두려워합니까? 내가 손해 볼 것을 두려워합니까?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는 그 때, 주님이 갖은 모욕을 당하시던 그 때..

그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그 때 나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나..

 

2. 예수님을 심문하던 이들(19)

예수님을 결박하고 끌고가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마치 대어를 낚듯이 그렇게 예수님을 손에 넣고 싶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끌고 가서, 이제 합당한 명분을 찾을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마주한 이들은 마냥 좋았을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 볼 때 이들 안에는 분노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마치 유대교의 전통을 무시하고, 물을 흐리는 이단과도 같은 사이비 교주인 것처럼 예수님을 바라봤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그들의 마음을 찌르게 했지만, 말씀의 찔림을 분노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경비병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을 손바닥으로 내리쳤습니다. 참으로 모욕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안나스앞에서 너무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저 싫었을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예수님은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말이나 위협에 전혀 굴하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는 두려웠습니다. 자신을 지목하는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에 나에게도 불똥이 튀면 어떻게하지? 라는 어줌짢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심문하던 이들에게도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두려움은 불만으로 분노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두렵습니까? 무엇을 바라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