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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큐티

전혀 다른 시선(삼하1:1-16)

James Cha 2022. 9. 17. 07:00

2022년 9월 17일(토) / 매일성경 / 사무엘하 1장 1-16절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죽음으로 말미암아 저녁 때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하니라(삼하1:11-12)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새 시대를 여시는 하나님
사무엘서는 상하로 구분되어 있지만, 이스라엘의 역사를 담은 하나의 책입니다.
사무엘상의 마지막 31장에는 사울과 요나단이 바벨론과의 전쟁가운데 죽었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무엘하의 첫 시작 또한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사무엘상하의 기록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세우신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지만, 그의 불순종함과 오만함으로 인해 하나님은 사울을 대신할 새로운 인물을 준비시키셨습니다. 사울의 죽음으로 인해 사울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이제 새로운 시대 다윗의 시대가 펼쳐지게 됩니다. 비록 다윗은 자신의 왕권에 대한 인식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크고 원대한 계획속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거짓을 말하는 아말렉 병사(5-10)
사무엘하 1장을 읽어내려가면서 계속 불편했던 것은 사무엘상 31장의 사울과 요나단이 블레셋과의 전투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 사무엘하에서는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사울의 진영에서 나온 한 사람이 옷을 찢고 머리에는 흙을 뒤집어 쓰고 다윗에게 나와 자신이 사울을 죽였다고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사울은 죽기 전에 이 아말렉 병사에게 자신을 죽이라 명했고, 아말렉 병사는 사울이 더이상 살 가망성이 보이지 않아서 그를 죽였다고 자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울의 머리에 있는 왕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다윗에게 마치 전리품처럼 그 증거로 가져다 줍니다.
아마도 아말렉 병사는 다윗을 그토록 괴롭히고 다윗을 죽이려했던 사울과의 관계를 이용하여 자신이 어떤 이득이나 자리를 취하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증언은 분명 거짓이었고, 사울은 아말렉 병사의 손에 죽은 것이 아니라, 블레셋과의 전투속에서 자신 스스로 자결했던 것을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슬퍼하고 애도하는 다윗과 모든 백성들(11-12)
아말렉 병사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다윗은 매우 슬퍼하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사울의 왕관과 팔고리를 보고 통쾌해하고 좋아할 줄 알았는데, 다윗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는 옷을 찢고 저녁 때까지 슬퍼하며 울며 금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윗은 사울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으로 끝까지 존대했고, 사울을 직접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손으로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3. 심판하는 다윗(13-16)
다윗은 아말렉 병사에게 죄를 따져 뭍습니다.
"어찌하여 겁도 없이 손을 들어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 세우신 분을 살해했는가?"
이것은 분명한 범죄였고, 당신 스스로 자백을 했기에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명령합니다.
다윗의 명을 따라 그의 부하가 아멜렉 병사를 칼로 쳐 죽였습니다.
앞서 1절에서도 다윗은 아말렉 사람들과의 전쟁을 통해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했습니다.
이 병사 또한 그들가운데 속한 한 사람이기에 다윗의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역사속의 정치사, 전쟁사를 보면 자신에게 첩자가 되어 상대 진영에 숨어 들어가는 인물들이 꼭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일제 강점기에 친일파들이 이런 경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라를 등지는 이들, 자신의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이들 아말렉 병사는 어떤 숨은 뜻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윗 왕 앞에서 자신을 정당화하고 업적을 이뤄낸 것처럼 사울의 죽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사람 다윗에게는 사울이라는 하나님이 세우신 왕의 죽음에 대한 애통함의 마음이 더 큰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말렉 병사와 다윗은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이 사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시각으로 살아가는가? 무엇에 기뻐하고, 무엇에 슬퍼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무엇을 관심있게 바라보는가?
주님의 시선을 가진 우리의 삶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