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삼하7:1-17)

2022년 9월 29일(목) / 매일성경 / 사무엘하 7장 1-17절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삼하7:8b-9)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무소부재의 하나님(5-7)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모실 수 있는 성전을 짓기를 마음 먹었습니다. 

선지자 나단은 다윗의 마음을 이해하고 왕의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시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 밤에 나단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지으려고 하느냐? 나는 지금까지 성막에 있으면서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면서 지냈다. 온 이스라엘과 함께 하며 나의 백성들과 함께 있었다. 내가 어느 지파에게라도 나에게 백향목 집을 지어주지 않았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느냐?"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지어 하나님의 임재를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하나님은 어떤 건물에 가둬둘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백향목으로 지은 아름답고 화려한 건물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의 삶속에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십니다.

 

2. 다윗과 그의 나라를 견고케 하시는 하나님(10-13)

하나님은 다윗과 그의 나라 곧 이스라엘을 견고히 세워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사사시대 수많은 이방민족들과의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시대를 지나 이제 다윗의 시대에는 모든 원수를 멸하시고, 평안의 시대 번영의 시대를 허락하십니다. 

더 나아가 다윗 뿐만아니라 다윗 이후에도 다윗의 자손이 그 왕위를 계승하여 영원히 견고하게 세우겠다는 약속을 하십니다.

무엇보다도 다윗의 뒤를 잇는 자가 내 이름을 위해 집을 건축할 것이고,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다윗왕조와 함께 온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속에 평안과 번영을 약속받게 됩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하나님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가진 다윗(2)

하나님의 전을 짓겠다는 다윗의 동기는 하나님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자신은 백향목으로 지은 아름다운 궁전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는데, 하나님의 궤가 성막 아래에 있는 것을 보며 하나님에 대한 죄송함이 다윗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다윗의 이러한 마음이 결코 잘못되거나 교만한 마음이 아닙니다.

도리어 하나님은 다윗의 이 마음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이시고,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그의 나라를 향한 특별한 은혜를 보여주십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아이들이 아빠의 생일이 다가오면 무엇으로 아빠의 생일을 축하할까?를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봐왔습니다.

아빠가 초콜렛을 좋아하실까?

아빠가 사탕을 좋아하실까?

아빠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성의없어 보이지는 않을까?

아이들은 이런 다양한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어떤 선물을 받아서 기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아빠를 생각하는 그 마음 자체만으로도 기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은 내가 무엇을 드리고, 하는 것 이전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 그 마음 자체만으로도 하나님은 기뻐하시며, 하나님이 그것을 가장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가 되시고, 나는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며,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풍성히 누리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