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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마음이 들 때(욥3:1-26)

by James Cha

2023년 11월 6일(월) / 매일성경 / 욥기 3장 1-26절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욥3:20,26)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욥(1-11,20-24)

가족과 종들과 재물, 심지어 자신의 건강마져 잃어버린 후에 욥은 입을 열러 자신의 생일을 저주했습니다.

저주한다는 것은 누군가나 무엇인가를 거부하고 배척하거나 경멸한다는 뜻입니다.

욥은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저주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존재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겠다고 후회합니다.

욥은 '어찌하여'라는 단어를 다섯 번이나 반복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고통과 불안, 두려움앞에 인간은 누구나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문제는 욥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은 재앙 자체가 아니라, 왜 이런 재앙같은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욥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환난을 허용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갈등하며 방황하고 있습니다.

 

2. 죽기를 바라는 욥(11-19)

욥은 죽고 싶었습니다. 그만큼 지금의 시간이 고통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욥은 자신이 죽었다면 자고 쉬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고통스럽고 처참하도록 비참한 현재의 삶보다는 훨씬 더 나았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육체적 고통이 아니어도 정신적인, 영적인 고통이 우리에게 찾아올 때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더 편하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현실을 떠나 도피하고 싶은 욥의 모습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누구나 이해되지 않는 고통속에서 죽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죽음으로 모든 고통을 모면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요?

어쩌면 이러한 고통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자주 경험되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통과 고난은 믿음의 길에 있어서 하나님을 찾고 만나게 되는 중요한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욥은 낙심한 자의 모든 모습을 다 보여주었습니다.

분노와 근심, 침울함, 원한, 혼란, 피곤함, 두려움, 무기력함, 실의, 슬픔, 비관적인 생각...

사도 바울도 이렇게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고후1:8-9)

위대한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도 깊은 우울증을 경험했습니다.

"나는 일주일 이상 죽음과 지옥의 문턱 가까이 가 있었다. 나의 모든 사지가 떨렸다. 나는 그리스도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나는 절망적인 심정과 하나님에 대한 불경스러운 마음에 휘말렸다."

이러한 낙심으로 인해 갈 바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무엇으로도 설명될 수 없고 혼란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진정 우리가 찾을 수 있는 해답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번뇌의 골짜기가 깊으면 깊을수록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산이 더욱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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