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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위로자가 되어주세요(욥4:1-21)

by James Cha

2023년 11월 7일(화) / 매일성경 / 욥기 4장 1-21절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욥4:7)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공의로우신 하나님(17)

욥의 친구 엘리바스는 욥에게 충고하면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근거합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는가? 사람이 어지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

이 질문에 반박하여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인간도 하나님의 앞에서 의롭고 깨끗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공의로우실 뿐만아니라 사랑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엘리바스는 하나님의 공의를 강조한 나머지 그분의 사랑과 인내와 자비를 배제하고 있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욥을 향해 충고하는 엘리바스(1-21)

엘리바스는 전에 욥이 여러 사람들을 교훈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는 자신의 충고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욥에 대한 엘리바스의 진단은 욥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으므로 다시 회복하고자 한다면 죄에 대해 회개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엘리바스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욥이 분명 하나님앞에 어떠한 죄를 지었다고 유죄를 선고합니다.

죄를 짓지 않고서야 지금의 고난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욥이 진정 결백하다면 이와 같은 비참한 고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인과응보사상이 당시의 팽배한 사상이었습니다.

고통과 수치는 하나님앞에 범죄함으로 인함이고, 반대로 번영과 축복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총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엘리바스의 이 충고는 전혀 욥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고통을 증폭시키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충고할 때 그것이 정말 그 사람을 위한 충고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엘리바스는 욥의 곁에 있었지만 진정한 친구, 동역자, 위로자가 되어주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욥을 위로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신학적인 주장을 하기 위해서 곁에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고통당하는 사람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여기고 함께 그 고통을 느낄 수 있어야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친구이고, 동역자이며, 위로자인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짐을 져야 마땅하지 않은가?"(갈6:2)

서로의 아픔을 끌어앉고 기다려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진정한 위로입니다.

 

오래 전 기독교 영성신학자인 헨리 나우웬이 쓴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책이 기억납니다.

상처를 입은 사람이 다시말해 고통과 고난을 당한 이들이 다른 고통가운데 있는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그러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시는 분이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곁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신 분이시기에 우리에게 참된 위로자와 참된 조언자가 되어주십니다"(히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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