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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가 아닌 공감을(욥6:1-30)

by James Cha

2023년 11월 9일(목) / 매일성경 / 욥기 6장 1-30절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욥6:24-25)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돌이켜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욥6:28-29)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서운함을 느끼는 욥(1-7)

욥은 자신이 느끼는 고통이 셀 수도 없고 측량할 수도 없을만큼 괴롭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상처를 입고 있는지 적어도 세 친구들이 공감해주기를 바랬습니다.

이러한 극심한 고난 때문에 태어난 날을 저주한 욥의 말의 꼬투리를 잡아서 정죄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합니다.

욥은 자신이 느끼는 비참함은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다고 항변합니다.

짐승에게 먹을 것이 풍부하다면 울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주신 이 고통을 당하지 않았다면 욥 역시 울지 않았을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적어도 친구라면 나의 마음을 이해해 줄 수 있을거라 기대했던 것입니다.

 

2. 여전히 죽기를 바라는 욥(9-13)

이 고통속에서 욥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소원은 하나님께서 죽여주시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욥은 마치 하나님이 자신을 과녁으로 삼고 독화살을 쏘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자신을 멸하기를 기뻐하신다고까지 여겼던 것입니다.

욥은 비록 죽음이 찾아와도 도리어 그 죽음이 자신에게 위로와 기쁨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상황에서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이대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3. 요구하는 욥(24-30)

욥은 자신의 세 친구들을 향해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의 변화를 드러냅니다.

서운함을 드러내면서도 이 고통의 상황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당부가 담겨있습니다.

욥은 자신을 책망하는 친구들을 향해 '지은 죄로 인해 하나님이 내리신 심판'이라는 막연한 정죄 말고, 구체적인 잘못이나 행동을 지적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욥은 너희의 말 가운데 어떤 내용이 실제로 나에 대한 책망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막연한 문제해결을 위한 정죄함이 아닌 진정한 공감을 원하는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좋은 일에 함께하는 것은 기쁨이지만, 어려운 일에 함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만약 나의 친구가 큰 고난과 절망가운데 빠져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고통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의 아픔을 다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 어떤 이들은 정말 큰 아픔과 상처를 받은 이들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쉽사리 판단할 수 없고, 어떤 말로 위로를 할 수 있을까 고민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이 있을 것이라 위로하지만 그것이 진정 믿어질까? 위로가 될까? 하는 생각도 들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우리의 생각과 판단으로 누군가의 신앙을 규정하고 삶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앞에 함께 엎드리는 것 밖에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분이 나의 위로자가 되실 것이고, 상처받은 나의 친구의 위로자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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