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능히 헤아리랴(욥25:1-26:14)

2023년 12월 1일(금) / 매일성경 / 욥기 25장 1절-26장 14절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하며 여자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욥25:4)

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우리가 그에게서 들은 것도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 그의 큰 능력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해아리랴(욥26:14)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26:5-14)

욥은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인정하고 고백합니다.

빌닷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방대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나열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스올과 하늘과 바다와 사탄에게까지 미치는 하나님의 통치에 관한 것입니다.

하늘과 땅을 펼치시고 허공에 매다시며, 물은 구름속에 싸여 있고 물의 무게로 찢어지는 일도 없습니다.

바다는 하나님의 말씀아래 침묵하고 그 권위에 복종합니다. 

창조의 질서를 어지럽게 한다고 여기던 신화적 존재인 라합과 뱀까지 하나님은 컨트롤하십니다.

이같은 하나님의 일하심은 하나님의 능력을 다 보여주지 않으신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너무 신비로워서 더이상 표현할 수 없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 끝없는 하나님의 능력을 인간의 표현으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인 것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여전히 비난하는 빌닷(25:1-6)

빌닷은 마지막 세 번째 발언을 하면서 그는 일관되게 욥이 당한 고난은 그가 하나님앞에 범죄한 죄 때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어찌 계수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전능하심앞에 어찌 죄인이 아니란 말인가?

빌닷은 인간의 존재를 무가치한 구더기 같은 사람, 한낱 벌레 같은 인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의 가치는 전혀 다릅니다.

다윗은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들을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시8:4-5)라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을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구더기나 벌레와 같은 가치없는 인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 무지함을 지적하는 욥, 그리고 하나님앞에서의 인간의 한계를 고백함(26:1-14) 

욥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도 스스로 짧은 지식으로 잘난체 하는 빌닷의 태도를 조롱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신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누가 능히 해아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인간의 짧은 이상과 표현으로 하나님을 정의할 수 없고,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의 그릇으로 하나님을 담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모든 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의도와 마음을 찾아보려하지만, 다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분명히 있습니다.하나님의 뜻을 우리의 이성으로 다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교만인 것입니다.하나님의 세계는 끝이 없고 영원합니다.피조물인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하나님의 뜻앞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홍이삭이라는 CCM사역자가 만든 <하나님의 세계>라는 찬양이 떠올려졌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라 주님의 세계는
정말로 내가 나같고 솔직할 수 있는 곳
조금이라도 내 의라 말할 수 없는 이 곳
이 곳은 바로 주님의 세계라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
주 찬송하는듯 저 맑은 새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세상은 항상 말하네 그 길이 아니라고
곱디 고운 길이 있는데 왜 힘들게 사냐고
단순한 선택조차 내게 버겁기만 한 곳
그래도 나는 주님만 따르리

오 깊도다 오 깊도다
나는 계속 걸어갑니다 수 없이 넘어져도
사람들의 방향과는 조금 다르다해도
내가 가는 길이 주가 가르쳐준 길이니
이 곳은 바로 주님의 세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