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고난에 대한 빗나간 해석(욥36:1-25)

by James Cha

2023년 12월 13일(수) / 매일성경 / 욥기 36장 1-25절

 

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에서 구원하시며 학대 당할 즈음에 그의 귀를 여시나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대를 환난에서 이끌어 내사 좁지 않고 넉넉한 곳으로 옮기려 하셨은즉 무릇 그대의 상에는 기름진 것이 놓이리라(욥36:15-16)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하나님을 위한 대변인을 자처하는 엘리후(1-4)

엘리후는 한바탕 욥의 태도에 대해 분노하고 정죄하고 난 후 다시 자신의 주장을 이어갑니다.

자신은 아직 하나님을 위해 할 말이 더 있다고 하고 말을 쏟아냅니다.

내가 먼 데로부터(하나님으로부터) 지식을 얻고 말하는 것이다고 강조합니다.

자신이 지식적인 완벽함과 온전함으로 교훈하는 것이니 딴소리말고 자신의 말에 경철하고 순종하라는 일방적인 태도입니다.

오히려 엘리후가 자신의 교만을 드러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2. 인과응보 사상으로 고난을 해석하는 엘리후(5-21)

엘리후가 욥의 고난에 대해 해석하는 것은 친구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과응보 사상입니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고난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결코 하나님은 의인을 고난속에 내버려두시는 분이 아니며, 악인은 반드시 그에 따른 심판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고난을 당하는 욥은 악인이며 욥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앞에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다만 엘리후는 고난을 미화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고난은 분명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지만 이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돌이켜 회개할 때 회복을 주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의인도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죄가 없어도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고난을 반드시 죄로 연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논리입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엘리후의 모습에는 이중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마치 새로운 신학적 근거로 욥에게 답을 주어 욥에게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전할 것처럼 접근했지만, 결국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말을 쏟아낼 뿐 욥에게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누군가를 진정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상대를 가르치려 들지 말고, 삶을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충고가 될 수 있습니다.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기도가 더 힘이 될 것입니다.

엘리후의 말대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겠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욥기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초월하심과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게 합니다.

 

 

블로그의 정보

Worship Story

James Cha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