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가져야 할 것

2021년 8월 31일(화) / 매일성경 / 시편 72편 1-20절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시72:1-3)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시72:12-14)

 

이 시대의 화두가 된 단어는 '리더십(Leadership)'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리더는 너무도 중요하고, 리더의 영향력이 지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리더십이 바른 리더십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시대는 어떤 리더십을 원하는가?

 

마이크로와 매크로를 볼 수 있는 리더

섬기는 리더십, 서번트 리더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본을 보일 수 있는 리더

 

위에서 언급한 리더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리더의 상 일 것입니다.

오늘 시편기자는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시편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1. 지혜와 공의로움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지혜와 공의로움입니다.

솔로몬은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달라는 기도를 올립니다. 왕정시대에 왕의 판단은 곧 법이었으며 막중한 역할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에게 단순히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판단력이 아닌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기준에 맞는 판단력을 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성들을 공의로 재판할 수 있는 정의로움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당시 왕의 역할은 민족의 대표자이면서 동시에 죄에 대한 판결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나면 전쟁을 이끄는 장수이기도 했습니다.

시대의 권력을 오용하고 남용함으로 정의롭지 결과를 자주 봐 왔습니다.

그래서 그 억울함이 시대의 아픔을 평생 안고 살아야하는 국가의 암흑기를 또한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리더는 지혜로워야 합니다. 그리고, 공정해야 합니다.

그러한 모습의 결과를 본문의 3절에서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여기서 산들은 리더십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리더십의 결과, 공의로운 재판의 결과는 백성들에게 평강을 줍니다.

 

2. 긍휼히 여기는 마음(Compassion)

리더가 가져야 할 중요한 또 한가지는 긍휼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지금껏 우리 사회는 약한 자를 밟고 올라가는 구조였습니다. 다수의 사회적 약자들이 소수의 강자들에 의해 이용당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리더에게 주어진 책임은 연약한 이들의 아픔을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들의 아픔에 공감해주고, 넘어진 이들을 다시 일으키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코로나라는 이 시대속에 공동체는 더욱 더 연약한 이들을 돌볼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가난하고 궁핍한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그리고 그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

리더가 가져야 할 마음인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마음이 바로 그런 마음이셨습니다. 

 

오늘 하루 이 나라의 리더들을 위해 기도하길 원합니다.

솔로몬과 같이 바른 판단력과 지혜를 주십시오.

백성을 사랑하고, 연약하고 어려움을 당하는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리더들이 이 땅에 곳곳에서 제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