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ship Story

맹세와 명분

by James Cha

2021년 12월 13일(월) / 매일성경 / 사사기 21장 1-12절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삿21:1)

 

이스라엘은 승리의 기쁨도 잠시 뒤로 하고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앞에 거창하게 맹세하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속마음을 사사기의 기자는 성경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민족들은 벧엘에서 맹세를 합니다.

이제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않겠다는 맹세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지파를 잃게 됨을 공공연하게 슬퍼하며 애통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자신들의 전쟁의 명분을 피력하기 위한 제사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예배하는 이들의 마음 중심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들이 올리는 번제와 화목제를 과연 받으실까요?

 

다시 이스라엘은 미스바 총회에 불참한 이들을 심판하기로 결의합니다.

결국 총회에 동참하지 않은 야베스 길르앗 주민들은 몰살당하게 되고, 부녀자와 남자들을 죽이고 처녀 400명을 남겨두었습니다. 그 이유는 베냐민에 남겨진 600명의 남자들과 이스라엘은 혼인 할 수 없고 길르앗의 처녀 400명을 이용하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맹세를 드리고는 그에 합당한 명분을 삼고자 또 다른 죄악을 저지릅니다. 

 

예전에 <라이어>라는 연극을 너무 재미있게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연극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무심코 한 거짓말을 모면하기 위해 다른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된 것이죠.

 

오늘 본문의 이 악순환의 고리와 라이어라는 연극이 매칭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분앞에 속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어두움속에서는 얼룩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숨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빛, 하나님의 빛이 비추이게 될 때 얼룩은 선명하게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죄를 숨기기 위해 어두움을 택하는 어리석음이 우리가운데 있지는 않습니까?

명분을 위해 거짓 맹세를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길 원합니다.

 

© martin_schmidli,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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