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ship Story

내가 후회하노니(삼상15:1-15)

by James Cha

2022년 5월 31일(화) / 매일성경 / 사무엘상 15장 1-15절

 

그러나 사울과 그의 군대는, 아각뿐만 아니라,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들과 가장 기름진 짐승들과 어린 양들과 좋은 것들은, 무엇이든지 모두 아깝게 여겨 진멸하지 않고, 다만 쓸모없고 값없는 것들만 골라서 진멸하였다.(삼상15:9,표준새번역)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이 후회된다. 그가 나에게서 등을 돌리고, 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사무엘은 괴로운 마음으로 밤새도록 주님께 부르짖었다.(삼상15:10-11,표준새번역)

 

[하나님 -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아말렉을 심판하신 하나님(2-3)

하나님은 사울왕과 이스라엘을 통해 아말렉을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멜렉은 이스라엘과 늘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출애굽 할 때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아말렉을 철저히 멸망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신25:19)

이제 아말렉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울은 이스라엘의 군대를 소집합니다. 보병이 20만명이고, 유다사람이 1만명이 들라임에 모였습니다.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쟁에 앞서, 겐 사람들이 아말렉과 섞여 있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아말렉을 떠날 시간을 주었습니다.

이후 아말렉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사울과 이스라엘 군대에게 대패하게 됩니다.

 

2. 후회하신 하나님(11)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후회하셨다는 표현은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 아닙니다.

창세기 6장에서 노아의 시대에 인류의 죄악이 만연함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을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홍수로 심판하신 때를 제외하고 성경에서 하나님이 후회하셨다. 한탄하셨다는 표현은 쉽게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민수기 2장에서는 "하나님은 후회가 없으시도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무엘상 15장에서만 두 번이나 반복하여 사울을 왕으로 삼으신 것에 대해 후회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사울이 하나님이 세우신 첫 번째 이스라엘의 왕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울의 모습이 하나님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자기합리화에 익숙한 사울(15)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무엘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도 그는 하나님앞에 엎드려 기도하거나 뜻을 구하는 행동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장 한 복판에서 하나님의 궤를 찾았던 것도, 제사장의 조언이 있었기에 그 조언을 수용해서 불렀고, 그 사이를 못참고 다시 물려보내고 전쟁으로 뛰어든 사람이 사울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울에게 전달하며, 중요한 미션을 강조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정을 봐줘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와 젖먹이, 소 떼와 양 떼, 낙타와 나귀 등 무엇이든지 가리지 말고 다 죽이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의 눈에는 소 떼와 양 떼가 너무 아까웠던 것입니다. 아말렉의 왕 아각을 생포해서 이스라엘로 돌아가면 이것이 크나큰 업적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사울의 이러한 탐욕과 욕심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죄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말렉과의 전쟁은 하나님이 사울에게 주신 하나님앞에 순종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뒤로하고 자신의 업적을 세우고, 이득이 될 수 있는 것을 취하는 어리석은 결정을 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찾아와 이 양의 울음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울음소리가 어찌 됨이냐? 물었습니다.

사울은 이 물음앞에 자기를 합리화합니다.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좋은 것을 남겨 두었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2. 괴로움을 느끼는 사무엘(11,14)

11절에 사무엘은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은 괴로워했습니다. 사울에게 강조하고 당부했던 하나님의 명령이었지만, 사울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사무엘은 정말 괴로웠을 것입니다. 

사울을 찾아가 양의 울음소리, 소의 울음소리를 들을 때 사무엘의 마음은 또 한 번 무너졌을 것입니다.

사무엘의 괴로움이 마치 하나님 아버지의 괴로움과도 같게 느껴집니다.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그러나 그 이스라엘을 포기할 수 없는 아버지의 마음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실 수 밖에 없는 하나님 아버지의 괴로움이 바로 오늘 본문의 사무엘이 느낀 괴로움이 아닐까요?

 

[나 - 나의 삶의 적용]

나의 삶이 하나님의 후회가 되지 않길 원합니다.

죄앞에 타협하고 합리화하려는 때가 얼마나 많은가?

눈앞에 보이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잘못에 대해 하나님앞에 회개하며, 돌이키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죄앞에 애통하고 괴로워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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