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전략이어도.. 결국(삼하17:1-14)

2022년 10월 17일(주일) / 매일성경 / 사무엘하 17장 1-14절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 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삼하17:14)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압살롬의 계획을 꺾으시는 하나님(14)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을 물리치고 자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했습니다. 

압살롬은 여론을 통해 왕이 된 사람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이스라엘의 왕으로 자리하지는 못했기에, 압살롬은 예루살렘 성을 점령한 것으로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이제 완벽한 승리, 적을 제거하기를 원했습니다.

압살롬은 신뢰하는 아히도벨에게 다윗의 무리를 제거할 수 있는 계략을 요구합니다.

아히도벨의 작전은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볼 때 흡족한 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또 한 사람의 의견을 듣기 원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아버지 다윗왕의 친구였던 아렉 사람 후새였습니다.

후새는 아히도벨의 작전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도리어 압살롬이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후새는 압살롬 왕 스스로 전장의 선두에 서고 모든 이스라엘의 무리가 다윗의 군사들과 함께 맞서 싸워 다수가 소수를 덮어버려야 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어떤 전략이 맞을지는 전쟁을 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압살롬의 마음을 후새의 전략으로 기울어지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압살롬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기 위함이 아닌, 압살롬의 악함을 아셨고, 그를 심판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압살롬의 계획을 꺾으실 것입니다.

인간의 지혜와 말들을 의지하는 압살롬의 태도를 하나님이 꺾으시고 바로잡으시는 것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서로 다른 전략, 아히도벨과 후새(1-13)

압살롬의 요청에 따라 아히도벨은 다윗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당장 다윗의 뒤를 쫓아서, 그의 군대가 힘이 없어 지쳐있는 시점에서 덮치게 되면 다들 겁에 질려 도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다윗 왕만을 쳐 죽이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희생 없이 압살롬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다윗을 따르던 군사들과 백성들은 압살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전략이었습니다.

후새는 아히도벨의 전략에 반박하여 이야기합니다. 

다윗의 군대는 잘 훈련된 군대입니다. 그들은 쉽사리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다윗 왕 또한 이미 전장에서 경험이 많은 뛰어난 장수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잘못 공격했다가 압살롬의 군대가 패하기라도 한다면 오히려 다윗을 더 사람들이 추종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래서 후새는 압살롬이 가장 앞서서 온 이스라엘의 무리가 다윗의 군사들을 상대해서 압도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2. 잘못된 판단을 한 압살롬(14)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전략이 아닌 후새의 전략을 선택합니다.

후새의 말들이 압살롬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하심이었다고 역사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압살롬에게는 후새의 전략이 더 그럴 듯 해 보였습니다. 

에덴동산의 선악과를 따먹는 범죄함이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이 반영되어 사탄의 음성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아담처럼 압살롬에게 후새의 전략은 그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어떤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

사탄은 우리에게 듣기 좋은 말들로 유혹해 옵니다. 

어떤 전략을 선택하든 하나님은 압살롬을 심판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 스스로 왕이 되고자 끝없는 욕망으로 달리고 있는 압살롬을 하나님은 그의 심판으로 멈춰세우십니다. 

보기좋고 듣기좋은 그럴듯 한 세상의 지혜와 방법에 기웃거리는 인생이 아닌,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