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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게 맡겨진 일 들(민4:1-33)

by James Cha

2023년 1월 6일(금) / 매일성경 / 민수기 4장 1-33절

 

그들이 지성물에 접근할 때에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같이 하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각 사람에게 그가 할 일과 그가 맬 것을 지휘하게 할지니라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민4:19-20)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세밀하신 하나님

오늘 본문속에서 레위 지파안에 고핫 자손과 게르손 자손, 그리고 므라리 자손의 임무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지시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막안에 들어갈 수 있는 나이도 제한하고, 무엇으로 성물을 다루어야 하는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어떻게 운반해야 하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하나님은 성막의 모든 기물들을 레위 지파의 자손들에게 담당시키시고 관리하도록 맡기십니다.

이렇게 세밀하게 지시하시는 이유는 레위 자손들이 거룩한 지성물에 접근할 때에 그들을 보호하고자 하심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이 지시하신 방법이 아닌 직접 지성물을 만지거나 성소를 무심코 보게 된다면 그 자리에서 죽게 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경건한 마음으로 섬겨야 하는 레위 자손들

고핫 자손은 성소 안의 지성물을 다루는 반면,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은 성막의 부속 기구나 장치를 메고 나르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고핫 자손 보다는 게르손 이나 므라리 자손이 감당하는 일이 덜 복잡하고 덜 거룩하게 보여지지만, 하나님의 성소를 옮기고 관리해야 하는 사역의 가치는 동일했습니다.

일의 경중을 따지는 것보다 하나님의 성막에서 섬기는 레위 자손 모두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섬길 수 없는 일들입니다. 

세 자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된 기준은 성막에서 일할 수 있는 나이를 30세에서 50세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쟁에 나갈만한 나이를 20세로 두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30세의 나이는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숙함을 갖는 나이로 볼 수 있습니다. 혹여나 감정적이거나 즉흥적으로 성막 안에서 실수하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레위인은 인생의 전성기를 하나님의 처소인 성막과 성막 안의 기구를 다루는 일을 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민수기 4장을 읽으면서 왜 민수기에 와서 성경읽기의 위기를 느끼는지 실감하는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고핫 자손이든 게르손 자손이든 므라리 자손이든 레위 지파의 자손들의 이름이 생소할 뿐만아니라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가 지금 나의 삶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저도 오늘 본문을 여러번 읽으면서 무엇을 묵상할 수 있을까 고민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성막의 기구를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세밀하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다루고 누가 다루고 어떻게 옮겨야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레위 자손들이 이 일들을 어떻게 감당했을까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일을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미련하게 보이지만 하나님이 지시하신 이 모든 것을 레위 자손들은 충실하게 감당했습니다.

하나 하나 보자기를 덮고 그 위에 해달의 가죽으로 덮고 어깨에 매고 손에 직접 닿지 않도록 조심하고 매번 마음을 집중하여 신중하게 행동해야 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역에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편한 것을 추구하고, 효율적인 것을 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기본으로 돌아가서 모든 일들 신중하게 성심을 다해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첫 마음을 회복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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