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부르심, 소명(마4:12-25)

by James Cha

2023년 1월 25일(수) / 매일성경 / 마태복음 4장 12-25절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마4:19-20)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마4:23)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부르시는 예수님(18-22)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 예수님은 침례 요한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으십니다. 

이후 예수님은 나사렛을 떠나 갈릴리로 향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역의 거점으로 삼은 갈릴리, 가버나움은 원래 스불론과 남달리 지파의 땅으로 당시 이곳은 모든 면에서 가장 낙후된 절망의 땅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두려워서 피하신 것이 아니라,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대로 예수님께서 어두움을 밝히는 빛으로 세상에 오셨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갈릴리로 향하신 예수님은 그곳에서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를 만나십니다.

갈릴리 강가에서 그물을 던지던 그들에게 예수님은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말씀으로 이들을 부르십니다.(Calling) 또한 이들만이 아니라,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을 또한 부르셨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은 그들의 그물을 버려두고 곧장 예수님을 따릅니다.

 

주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그 부름앞에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이 그러했던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따를 수 있는 믿음이 있습니까?

지금의 이 말씀을 읽는 순간은 그럴 수 있을 것 같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에게 엄청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이 무작정 따르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비전을 보여주셨습니다.

바로 사람을 낚는 어부게 되게 하겠다는 비전입니다. 비전은 가슴뛰게 합니다. 위대한 결정을 이끌어 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주님이 말씀하신 비전을 붙들고 믿음의 결단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2. 예수님의 삼중사역(23)

갈릴리에서 사역을 시작하신 예수님은 본격적으로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23절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셨던 사역이 모두 녹아져있습니다.

먼저, 온 갈릴리를 두루다니시며 유대인의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teaching)

그리고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preaching)

마지막으로 모든 병자들과 몸이 약한 자들을 고치셨습니다.(healing)

이를 예수님의 삼중사역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시선은 이 땅의 영적인 목마름과 질병, 그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영혼들을 향해 있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본격적인 사역이 갈릴리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18-22)

예수님의 부르심앞에 베드로와 안드레는 배에서 내려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쫓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세배데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아버지와 함께 그물을 깁고 있다가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의 요청에 아버지와 그물을 그대로 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예수님을 따르는데 자신의 모든 삶의 터전을 과감하게 버렸다는데 있습니다.

어부에게 그물과 배를 버린다는 말은 더이상 어부로서의 길을 걷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아마도 어부였던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은 지금까지의 모든 시간, 일평생을 갈릴리 바다에서 보내왔을 것입니다.

그런 삶의 터전을 버려두고 처음 만난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붙구하고 예수님이 말씀해주신 그의 비전, 소명을 따라 자신의 삶을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조금도 주저함 없이 예수님을 따라 나서는 모습은 오늘 이 시대속에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저에게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로 결단한 모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큰 도전의 메시지가 됩니다.

 

2. 예수님의 소문에 몰려든 무리들(24-25)

예수님의 소문은 삽시간에 갈릴리를 중심으로 온 유대지역까지 퍼저갔을 것입니다.

예수라는 사람이 병을 고치는 능력이 있다는 소문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달려온 각종 병에 걸린 환자들이 줄을 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귀신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 크고 작은 질병에 고통받는 자들이 한마디로 용하다는 예수님을 찾아 달려왔습니다. 

오늘날에도 용하다고 소문난 병원은 예약이 차고 넘치는 것처럼, 사람들은 아직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떻게 그에게서 그러한 능력이 나타나는지, 그 능력의 원천이 무엇인지보다 지금 당장 내가 고통받고 있는 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예수님께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신학교에 입학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교수님은 신학교 입학 면접을 하시면서 제게 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학생은 하나님이 정말 부르셨다고 믿고 있습니까?"

이 질문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질문이었기 때문에, 사도행전 20장 24절의 말씀을 답하고 저도 사도 바울과 같이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제 삶을 헌신했다고 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신학교에 입학하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하나님이 정말 나를 부르신 것이 맞나? 내 감정과 의욕이 착각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하는 깊은 고민에 빠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그 때가 문득 떠올려졌습니다.

 

그 후로 줄곧 사역의 길을 걷고 있는 저에게 주님은 명확한 해답을 오늘도 주십니다.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는 무작정 이해되지 않는 헌신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그분의 계획, 비전을 보여주십니다. 그것이 소명입니다.

저와 여러분을 부르시는 주님이 주신 비전, 소명을 떠올려봅시다.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님을 따르겠다 고백한 베드로와 야고보, 안드레와 요한처럼 하나님이 보여주신 사명을 쫓아 내 삶을 주님께 드리며 기쁨으로 나아갑니다.

 

블로그의 정보

Worship Story

James Cha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