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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덫을 피하는 것(마19:1-12)

by James Cha

2023년 3월 10일(금)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9장 1-12절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마18:8-9)
 

[하나님 - 본문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질서의 하나님

하나님의 창조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질서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연약함과 무지함이 이러한 질서를 무너뜨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두 가지의 공동체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는 교회이며, 다른 하나는 가정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그 부모를 떠나서 합하여 돌이 한 몸이 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만드신 결혼제도이며 결혼을 통해 만들어진 공동체가 바로 가정인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의 답변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이 모세가 이혼증서를 주고 아내를 버리라고 말한 것에 반대되지 않느냐?는 주장입니다.

사실 모세가 이혼 증서를 주라고 한 이유는 이혼을 찬성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남자들이 아내를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하고, 또한 남편의 횡포로 인해 버림받는 아내들에게 재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질문을 통해 그릇된 유대인들의 이혼에 대한 이해와 결혼언약을 바로 잡으십니다.

 

[인간 - 본문속에서 나타난 인간]
1. 예수님을 시험하는 바리새인들(3-9)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질문하는 목적은 정말 하나님의 뜻이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예수님에게서 어떤 빈틈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궁지로 몰아넣고자 했던 것입니다.

당시 예수님은 갈릴리 가버나움을 떠나 요단 강을 건너기 전 유대 지경으로 향하셨습니다. 

마가는 예수님께서 요단 강을 건너 베뢰아 지방에 당도하셨다고 기록합니다. 이곳은 침례 요한이 사역했던 곳으로 불의한 이혼과 재혼으로 인해 침례 요한의 책망을 받고, 그를 처형한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의 통치구역이기도 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안티파스와 충돌케 하려고 결혼과 이혼의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을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의도와 속마음을 아시고, 자신들의 죄를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는 완악한 모습들을 보게 하십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에 나오는 수치가 되는 일(음식을 태운다거나, 이웃이 들을 정도로 큰 소리로 말하는 것 등)을 이혼의 사유로 인정했습니다. 심지어 일부다처제까지 묵인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드는 것은 간음이라고 분명하게 선언하십니다.

 

[나 - 나의 삶의 적용]

오늘날 이혼의 문제를 교회에서는 쉽게 언급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크리스천들 가운데서도 이혼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혼이라는 것이 죄인가? 아닌가?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내어놓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이혼이라는 것이 결국 하나님께서 짝지어주신 언약(약속)의 관계를 인간이 파기한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상대가 음행한 이유 외에 다른 여인을 취하려는 욕심으로 아내를 버리는 행동은 범죄라고 규정하십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의 욕망과 이기적인 마음으로 결혼의 약속을 파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이미 이혼한 이들을 정죄하는 것 또한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진정한 교회 공동체, 믿음의 공동체라면 가정의 아픔과 고통을 겪은 이들을 돕고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지중해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 가이사랴 / Caesarea, Is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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